5월 21일(금) 오후 9시 50분, EB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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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뉴스 정혜민 기자] 21일(금) EBS '명의 - 넘쳐서 생기는 병, 식도암' 편에서는 일상 속 작은 습관에서 시작해 목숨을 위협할 수 있는 식도암에 대한 모든 것을 알아본다.

■ 먹는 즐거움을 주는 식도에 암이 생겼다, 그 이유는?

70대 이 씨는 평소 뜨거운 커피를 마실 때 데일 것 같아도 그냥 삼키곤 했다. 그런 사소한 습관이 암이 될 줄은 꿈에도 몰랐다. 식도암은 식도가 손상 받아 비정상세포로 변해 생기는 것이다. 식도가 손상 받는 요인들은 우리가 일상 속에서 습관적으로 하는 일들이다.

EBS '명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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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겁거나 차가운 음식, 자극적인 것들을 먹거나 눕거나 술 마시는 행동들을 통해 위산에 자주 노출되면 누구나 걸릴 수 있는 식도암. 식도는 다른 장기와 다르게 장막이 없어 암이 생길 경우 식도 벽을 침범해 다른 장기로 전이 될 위험성이 크다. 무엇보다 식도암은 5년 생존율이 35%로 조기에 발견하면 60~80% 생존율을 보이지만 4기가 되면 5-10%의 낮은 생존율을 보이는 무서운 암이다.

특히 수술범위도 커 수술 후 합병증의 위험성도 매우 높은 암이다.  식도암 수술 후 체중이 15kg이상 감소했다는 이씨. 수술 후 식생활 역시 달라졌다. 죽이 될 만큼 음식물을 여러 번 입안에서 씹어 넘겨야하고, 하루 네 번 이상 운동을 해야 할 정도로 일상 생활에 신경써야한다. 식도암의 공포에서 벗어나기 위해 우리는 식도건강을 어떻게 지켜 나가야하는 것일까? 

■ 역류성 식도염을 방치했을 때 생기는 ‘바렛 식도’란?

사업 때문에 술자리가 잦은 50세 김 씨는 역류성 식도염을 10년째 앓고 있다. 증상이 심해질 때마다 약을 복용했지만 생활 습관이 바뀌지 않으니 그 뿐이었고, 병이 오래되어 만성이 되자 이제는 그마저도 소용없었다. 역류성 식도염 진단을 받고도 고쳐지지 않은 식습관으로 그의 식도는 ‘바렛 식도’로 바뀌었다.

‘바렛 식도’는 역류한 위산이 식도를 자극해 식도의 일부분이 위장 점막으로 바뀐 것이다. 바렛 식도가 있으면 보통 사람들보다 식도암에 걸릴 확률이 약 20배 가까이 높아진다. 식도암의 전구 병변이므로 긴장을 늦춰선 안된다. 역류성 식도염으로 인해 생기는 바렛 식도, 미리 예방하기 위해선 어떤 습관을 고쳐야 할까?

많은 한국인이 술과 야식 그리고 담배의 유혹에서 벗어나지 못한다. 소화기 내과 박효진 교수는 식도가 더 망가지기 전에 생활습관 교정이 필수라 말한다. 역류성 식도염의 증상을 완화하기 위해서 또 어떤 노력을 할 수 있을지, 역류성 식도염 약을 처방받았다면 언제까지 먹어야 하는지 등 식도 질환과 관련한 궁금증도 해소해보자.

■ 삼킴 곤란 증상은 무조건 식도암일까?

70대 고 씨는 2년 동안 모임을 가서 음식을 먹지 못해 사회생활에 큰 지장을 받았다. 뿐만 아니라 제대로 된 식사를 하지 못한 탓에 체중이 10kg나 줄며 건강이 나빠졌다. 커피를 마셔도 다시 넘어오고, 식사를 할 때는 음식물이 식도에 쌓이며 넘어가지 않는 느낌이 들어 토하기도 했다.

내시경을 통해 본 고 씨의 식도는 평균보다 훨씬 좁아진 상태였다. 위와 식도 사이에 있는 조임근 이완이 어려운 ‘식도이완불능증(아칼라지아)’이라는 병이었다. 식도이완불능증은 종양이 식도를 막아 삼킴 곤란이 생기는 식도암과는 다르게 조임근 자체가 벌어지지 않아 음식물이 통과하지 못해 삼킴 곤란이 발생한다.

이때 식도에 고인 음식물이 식도 벽을 자극해 결국 식도암에 생길 확률이 일반인보다 17배나 높아지는 결과를 낳는다. 역류성 식도염이나 식도암으로 오해할 수 있는 이 질환은 어떻게 구분하고 어떻게 치료하는 게 좋을까?

무엇보다 치료보다 더 중요한 것은 예방이다.  흉부외과 이성수 교수는 식도암을 예방하려면 1~2년에 한 번 내시경 검사를 통해 식도의 건강을 확인해야 한다고 당부한다. 또 식도 질환을 키우지 않기 위해 꼭 실천해야 할 건강 수칙은 무엇인지 명의를 통해 소개한다.

EBS '명의 - 넘쳐서 생기는 병, 식도암' 편에서 식도의 기능과 특징, 식도 질환의 원인과 증상부터 치료법까지 자세히 알아보자

[사진=EBS '명의'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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