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뉴스] 한국영상자료원(원장 이병훈)이 지난 1일부터 6월 30일까지 1960년대 한국영화사를 풍요하게 일군 '영화천재 이만희 감독'의 대표작을 한자리에 모은 무료기획전 '밤의 시인, 천재감독 이만희 특별전'을 개최한다.

이번 특별전은 한국영화데이터베이스 KMDb 내 VOD 사이트(www.kmdb.or.kr/vod)에서 감상가능하다.

45세라는 젊은 나이에 요절한 이만희 감독은 1961년 <주마등>으로 데뷔해 14년 간 51편의 영화를 만들었다. 이만희 감독이 왕성하게 작품 활동을 하던 시기에 알프레드 히치콕에 비견될만큼 장르영화에 능한 흥행감독이었고, 실험적인 영화언어로 인간의 심리를 탐구한 개성적인 작가로 평가받았다. 아울러 지금도 여전히 그의 작품이 재조명 받을 때마다 그의 대표작도 새로 논의될 정도로 다채로운 스펙트럼을 가진 감독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번 온라인 무료기획전에서는 이만희 감독의 대표작 15편을 선보인다. 특히, 이만희 감독 최고의 걸작으로 평가받는 <휴일>과 <귀로> 뿐 아니라 이만희 감독의 장기를 엿볼 수 있는 스릴러물 <마의 계단>과 <암살자>, 23년의 나이차를 극복한 로맨스로 화제가 되었던 문숙과 이만희가 처음 만났던 영화 <태양닮은 소녀>와 두 사람의 마지막 작품 <삼포가는 길>, 전쟁영화 <돌아오지 않는 해병>과 <군번없는 용사>도 이번 기획전에서 만나볼 수 있다. 또한 <청녀>와 <들국화는 피었는데>와 같은 이만희 감독 말년의 작품도 포함되어 그의 영화세계를 엿볼 수 있는 귀한 시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기획전 상영작들은 5~6월, 두 달간 무료로 상영이며 이후에는 VOD 사이트를 통해 유료로 감상(편당 500원)할 수 있다. (문의 : 02-3153-2024)

▶ 2014년 5~6월 KMDb VOD 무료기획전 상영작품 목록 (총 15편)

돌아오지 않는 해병 (1963)

마의 계단 (1964)

물레방아 (1966)

군번없는 용사 (1966) *

귀로 (1967)

원점 (1967)

휴일 (1968)

암살자 (1969)

쇠사슬을 끊어라 (1971)

0시 (1972)

삼각의 함정 (1974)

청녀 (1974) *

태양닮은 소녀 (1974)

들국화는 피었는데 (1974) *

삼포가는 길 (19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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