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뉴스 MHN 김동민 인턴기자] 지난 3월말 기준 우리나라 외환보유액이 3753억 달러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이 5일 발표한 '2017년 3월말 외환보유액'에 따르면 지난 달 말 기준 외환보유액은 3753억 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전월말(3739억1000만 달러) 대비 13억9000만 달러 증가한 수치이며 사상 최대 외환보유액을 기록했던 작년 9월말(3778억 달러) 이후 가장 큰 규모다. 

 

3월 외환보유액이 3753억 달러까지 오른 가장 큰 원인은 외화자산의 운용수익이 증가 된 덕분으로 분석된다. 미 달러가 약세를 보이면서 유로 ·엔화 등 주요 통화의 환산액이 늘어난 것이다. 지난달 유로화와 엔화는 0.9%, 파운드화는 0.3% 각각 절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3월 외환보유액 3753억 달러 중 예치금은 254억6000만 달러로 전월대비 5억 달러 늘었다. 국제통화기금(IMF)의 특별인출권인 SDR과 IMF에서 교환성 통화를 수시로 찾을 수 있는 권리인 IMF 포지션은 각각 29억3000만 달러, 17억5000만 달러로 0.1%씩 증가했다. 금의 경우 47억9000만 달러로 전월과 같다. 지난 2월 말 기준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 순위는 세계 8위를 기록하고 있다.

 

서정민 한국은행 국제총괄팀장은 3월 외환보유액이 3753억 달러를 기록한 것에 대해 "유로화와 엔화가 달러 대비 1% 가까이 절상돼 환산액이 늘어났다"고 전했다. 여기에 "증가폭의 경우 과거 추이를 보면 10억~30억 달러 사이로 평균적인 수준"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