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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뉴스 MHN 홍신익 기자]북한 김정남 암살 사건을 수사 중인 말레이시아 당국의 움직임이 분주해졌다. 26일 오전 경찰 당국은 사건 이후 처음으로 쿠알라룸푸르 주재 북한대사관에 들어가 조사를 벌였다고 현지 매체 중국보가 보도했다. 이날 오후 당국은 김정남의 시신을 영안실에서 쿠알라룸푸르 외곽으로 옮겼다. 아흐마드 자히드 하미디 말레이시아 부총리는 김정남 암살과 관련한 공식 성명을 오늘(27일)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오전 말레이시아 경찰 4명은 북한대사관을 방문해 2시간 반 가량 조사한 뒤 돌아갔다. 일본 교도통신은 이들이 북한대사관 내에 은신 중인 현광성 북한대사관 2등 서기관과 고려항공 직원 김욱일, 이지우 등 용의자 3명을 조사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김정남 암살 이후 말레이시아 경찰이 북한대사관에 출입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NHK에 따르면 병원에는 전날 오후 1시쯤 하얀색 웨건차량이 도착, 약 30분 뒤 출발한 점이 확인됐다. 말레이시아의 북한대사관에서는 전날 오전 사복 차림의 남성 4명이 들어갔으며, 이는 말레이시아 경찰로 추정되고 있다.

NHK는 말레이시아 북한대사관에서는 전날 밤 11시 넘어서까지 검은색 공용차와 대형 웨건차량이 빈번하게 드나들었다고 보도했다. 행방은 알 수 없지만, 대사관직원 외에도 2명의 여성이 큰 짐을 대사관 건물 안으로 옮기는 모습도 목격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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