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뉴스 MHN 이지현 기자] 브라질산 '부패 닭고기'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상한 브라질산 닭고기가 국내로 수입됐을지도 모른다는 소식에 대형마트 3사가 일제히 브라질산 닭고기 판매를 중지했다. 정부는 문제가 된 브라질 닭고기 수출업체 BRF사 제품이 한국에 수입되지 않았다고 밝혔지만, 소비자들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2013년에도 브라질 닭과 관련한 사기 사건이 보도됐다. 브라질산 냉동 닭고기를 국내산인양 속여 판매한 일당이 경찰에 붙잡힌 것이다.

당시 서울 강서경찰서는 브라질에서 수입한 닭을 국내산 닭과 섞어 유통시킨 혐의(농수산물의 원산지표시에 관한 법률 위반 등)로 유통업자 송모씨(48) 등 2명을 붙잡았다.

송씨 등은 서울 강서구 화곡동 가건물에서 52t의 브라질산 냉동 닭을 부위 별로 절단한 뒤 국내산 닭과 5:5로 혼합했다. 이 같은 방식으로 만들어진 가짜 국내산 닭고기는 대형 마트 및 치킨 소매점에 입점해 판매됐다. 송씨 일당은 10억 원의 부당이득을 취한 것으로 밝혀졌다.

브라질산 상한 고기 파문처럼 부패한 닭고기를 판매한 것은 아니나, 원산지를 속였다는 점에서 2013년 사건 역시 먹거리 안전성과 직결된다. 먹거리 안전성은 국민 행복과 직접적으로 이어지는 문제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농식품부는 브라질산 닭고기에 대한 수입 검역강화 조치를 시행하기로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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