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정성열 작가

[문화뉴스 MHN 정성열 아띠에터] 지난 9일 개봉한 '내 이름은 꾸제트'는 어린 소년 '꾸제트'가 가장 절망적인 상황에서 만나게 되는 사랑과 우정, 그리고 가족에 대한 진정한 의미를 배워가는 과정을 희망찬 감동과 힐링의 메시지로 그려낸 애니메이션인데요.

 
세계 유수의 영화제에서 잇따른 초청과 수상으로 주목을 받은 '내 이름은 꾸제트'는 최근 아카데미시상식 장편애니메이션상 후보 지목 및 '프랑스의 아카데미시상식'이라고 불리는 제42회 세자르영화제에서 애니메이션작품상과 각색상을 받은 바 있죠. 작품의 명장면을 살펴봅니다.
 
'내 이름은 꾸제트'에서 관객들에게 깊은 여운을 남겨준 명장면은 '꾸제트'와 함께하는 행복한 순간들입니다. 첫 번째는 경찰관 '레이몽' 아저씨의 차를 타고 퐁텐 보육원으로 향하는 도로씬. 우연한 사고로 엄마와 헤어지고 쓸쓸하게 '레이몽' 아저씨의 차를 탄 '꾸제트'. 슈퍼맨 아빠를 그려 넣은 연을 창문을 통해 날리는 '꾸제트'의 모습을 본 '레이몽' 아저씨는 경찰 사이렌을 달고 자동차 속도를 높여줍니다. 혼자가 된 '꾸제트'의 외로운 상황을 세심하게 배려해주는 '레이몽' 아저씨의 따뜻한 마음이 돋보이는 명장면입니다.
 
   
 
 
두 번째 명장면은 '꾸제트'가 보육원 친구들과 함께 시간을 보내면서 우정을 쌓아가는 모습입니다. 신나게 눈썰매를 타고, 즐기면서 어느새 한마음이 된 꾸제트와 친구들. '꾸제트'가 처음 퐁텐 보육원에 왔을 때는 갈등도 있었지만, 함께 지내면서 서로에게 마음을 열고 상처를 보듬어가면서 우정을 나누는 모든 과정들은 따뜻한 감동을 전합니다. 또한, "우리 평생 이렇게 같이 살자"며 친구들과의 특별한 우정을 애틋하게 전하고 있어 눈길을 끕니다.
 
마지막은 '꾸제트'의 로맨틱한 모습을 담은 장면입니다. 보육원에 새로 온 신참 '까미유'를 보자 마자 첫눈에 반한 '꾸제트'. 항상 '까미유'를 지켜보면서 사랑을 키워간 '꾸제트'는 아껴왔던 엄마의 유품으로 만든 선물을 주고, 잠들어 있는 '까미유'에게 몰래 뽀뽀를 합니다. 이런 모습들은 첫사랑에 빠진 '꾸제트'의 사랑스러움을 더욱 극대화하며 영화를 보는 관객들의 마음마저 설레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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