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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뉴스 MHN 이나경 기자] 목욕 중 짜증을 참지 못하고 "나갈래"라고 외치는 고양이 영상이 유튜브에서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지난 4일 유튜브 채널 '수리노을'에는 주인이 목욕을 시키자 "나갈래"라고 말하는 것처럼 울부짖는 고양이 수리의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에서 주인은 무려 2년 동안이나 목욕을 하지 않은 수리를 목욕시키기 위해 간식으로 유혹하며 수리를 욕실로 유인해냈다.
 
수리는 물을 끼얹을 때만 해도 얌전했지만 곧 짜증을 내기 시작했다. 도망치려고도 해봤지만 주인의 손길에서 벗어날 수 없었고 목욕하는 내내 불만이 가득한 표정을 지었다.
 
계속 칭얼대던 수리는 급기야 "나갈래"라며 인간의 언어와 유사한 소리를 내면서 의사 표현을 시도했다. (위 영상 3분 28초부터)
 
수리는 점점 더 또렷하게 "나갈래"를 외쳤지만 주인은 그런 수리를 살살 달래면서 목욕시킬 수 밖에 없었다. 
 
수리는 그런 주인에게 지쳤다는 듯 막판에는 모든 것을 체념한 표정으로 물세례를 받아내기도 했다.
 
겨우 목욕이 다 끝나고 진이 빠진 수리는 따뜻한 드라이어 바람에 꾸벅꾸벅 졸면서 사랑스러운 면모를 드러냈다. 
 
마지막으로 빗질을 해주자 기분이 좋아진 수리는 기분이 좋다는 미소를 슬며시 지었다.
 
주인은 "수리 기분이 다시 좋아져서 다행"이라며 고생한 수리에게 간식을 주는 것으로 달달한 마무리를 지었다.
 
고양이가 물을 싫어하는 이유로는 여러가지 이야기가 있지만 생존 본능에서 나온다는 설이 가장 유력하다.  고양이의 털은 온도나 방향을 측정하는 등 다양한 기능을 하는데 물에 젖으면 이 기능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게 된다. 그런데다 자연 상태에서 물에 젖어있으면 체온이 내려가거나 움직이기 힘들어 포식자의 공격을 받기 쉽다.
 
한편 해당 영상은 올라온지 3일만인 7일 오전 10시 조회수 54만회, 댓글 3300여개에 달하는 호응을 받으면서 인기 급상승 동영상에 올랐다.
 
이나경 기자 press@mhn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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