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손연재 SNS

[문화뉴스] 손연재가 태릉선수촌에서 은퇴 기자회견을 했다.

손연재(23·연세대)는 4일 태릉선수촌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리듬체조는 그동안 내 삶의 전부나 마찬가지였다. 이제는 리듬체조 선수 손연재가 아닌 24살 손연재로 돌아가려고 한다"고 은퇴를 공식 발표했다.

이날 은퇴 기자회견에서 손연재는 "사실 은퇴가 갑작스러운 결정은 아니다. 인천 아시안게임 끝나고 은퇴를 생각했는데, 두 번째 올림픽(리우) 무대에서 멋지게 할 수 있는 것 다해보자고 마음먹었다. 리우올림픽 무대가 제가 가장 뜻깊고 의미 있었다. 리듬체조 17년의 기억을 제가 돌이켜 봤을 때 행복하게 만들 수 있도록 해줬다. 악성 댓글을 볼 때마다 더 잘해서 더 좋은 성적으로 보여드려야겠다는 생각으로 임했다. 그래서 오히려 그런 분들에게도 감사하다고 생각한다. 실력으로 더 노력해서 보여줘야겠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고 말을 이었다.

손연재는 "이제는 선수가 아닌 학생으로 최선을 다하고 싶고 또 리듬체조 발전에 도움이 되고 싶다. 후배들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될 수 있는 부분이 있다면 많이 도와주고 싶다"며 앞으로의 포부를 밝혔다.

한편, 23세 손연재는 2012년 런던올림픽에서 리듬체조 개인종합 5위, 2016년 리우 올림픽에서 아시아 역대 최고 성적 타이인 4위를 써냈다. 또한,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는 개인종합 동메달,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 개인종합 금메달, 2015년 광주 하계유니버시아드 4관왕, 2016년 타슈켄트 아시아선수권 전관왕 등을 차지했다.

문화뉴스 김민경 기자 avin@mhn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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