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뉴스] 극단 THE켠과 극단 이야기, 그리고 좋은희곡읽기모임이 공동으로 주최하는 단막극 페스티벌 '한 켠에 이야기'가 다음 달 16일부터 18일까지 3일간 서울 강북구 소극장 THE켠에서 개최된다.

'한 켠에 이야기'는 대학로에서 벗어나 미아사거리 한 켠에 터를 잡게 된 소극장 THE켠이 지역사회의 문화공간으로서 지역주민들과의 소통의 장을 만들고, 다양한 연극인들 간의 협업을 통해 다채롭고 풍성한 무대를 만들어보겠다는 취지로 기획됐다.

각 팀에서 내놓은 작품들은 '호빵', '여자와 남자', '2년(인연)', '목로주점' 등 세 편의 창작극과 한 편의 국내 희곡으로 이뤄져 있다. 대부분 2, 30분 내외 러닝타임의 단막극으로 하루에 네 작품이 연이어 공연된다.

각각의 작품은 속한 단체의 개성과 색깔을 뚜렷하게 담고 있지만, 모두 일상적 공간에서 벌어지는 소시민의 현실과 고민을 담은 에피소드를 그렸다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 또한 연이은 공연에 따라, 한정된 공간이 어떻게 변화하고 어우러지며 극적효과를 더할 수 있을지 기대해볼만 하다.

주최 측 관계자는 "오늘날 연극이라는 장르예술이 겪고 있는 현실적 어려움을 대면하고, 힘을 모아 함께 극복해 나가고자 페스티벌을 준비했다. 각 팀의 세상을 바라보는 시선이 모여 또 하나의 새로운 무대가 탄생할 수 있도록 연구와 실험을 계속하고 있다. 우리의 무대가 관객 분들께 보다 친근하고 따뜻하게 다가가 서로에게 위로와 응원을 건넬 수 있는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는 포부를 밝혔다.

문화뉴스 장기영 기자 key000@mhn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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