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손흥민 ⓒ 토트넘 공식 홈페이지

[문화뉴스] '손세이셔널' 손흥민이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를 상대로 극적인 동점골을 뽑아내며 한국인 최다 득점 기록을 갈아치웠다.

손흥민은 22일 새벽(이하 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에 위치한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6-17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22라운드’ 맨시티 원정경기에서 1-2로 뒤진 후반 32분 극적인 동점골을 성공시키며 팀에 승점 1점을 안겼다.

필요한 순간 터진 득점포였다. 최근 내림세의 맨시티는 토트넘전에서 승점 3점 확보를 위해 여느 때보다 부지런하고 유기적인 모습을 보여줬다. 그리고 후반 초반 사네와 데 브라이너에게 내리 두 골을 터뜨리며 토트넘을 압박하기 시작했다. 반격에 나선 토트넘은 알리의 득점으로 1-2를 만들었고, 후반 32분 손흥민이 감각적인 슈팅으로 동점골에 성공. 무패 행진을 이어갈 수 있었다.

에릭센이 측면에서 낮게 깔아준 공을 페널티 박스에 있었던 케인이 살짝 밀어 줬고, 이를 받은 손흥민이 오른발 슈팅으로 상대 골망을 흔들었다. 토트넘 특유의 유기적인 공격 전개와 케인의 패싱 센스 그리고 손흥민의 문전 쇄도까지. 삼박자가 딱딱 들어 맞은 결과물이었다.

이날 득점으로 손흥민은 시즌 9호골(리그 7호골)을 기록하며 역대 한국인 프리미어리그 최다 득점 기록을 달성했다. 손흥민의 유럽 무대 최다 득점 기록은 2014-15시즌 분데스리가에서 기록한 17골(리그 11골)이다.

그러나 프리미어리그에서는 다르다. 지난 시즌 토트넘에 입단했지만 기록이 저조했다. 올 시즌에는 비교적 팀 내 입지를 넓히기 시작했다. 최근 팀 내 주전 경쟁에서 잠깐 밀려났지만 지난 FA컵 빌라전에서 손흥민은 귀중한 득점포를 가동하며 시즌 8호골로 박지성(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기성용(스완지 시티)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그리고 맨시티전에서 동점골을 터뜨리며 한국인 프리미어리거 최다 득점 기록을 경신했다.

손흥민의 다음 목표는 아시아인 프리미어리그 최다 득점 기록이다. 맨시티전으로 리그 7호골을 기록한 손흥민은 기성용의 아시아 선수 프리미어리그 최다 득점 기록(8골)과 한 골차를 유지 중이다. 아직 리그 16경기가 남은 만큼 손흥민의 기록 경신은 시간 문제라는 평이 지배적이다. 

문화뉴스 박문수 기자 pmsuzuki@mhn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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