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뉴스] 2월 19일까지 서울시립미술관 서소문 본관에서 'SeMA 골드 <X : 1990년대 한국미술>' 전시가 열리고 있다. 그와 연계된 행사로 SeMA Gold [X:1990년대 한국미술]전 연계 토크가 1월 18일부터 수요일마다 4회 진행된다.

   
 

'SeMA 골드'는 한국 미술 작가를 세대별로 조망하는 'SeMA 삼색전'의 하나로 개최되는 격년제 기획 전시다. 이 삼색전은 원로 작가를 위한 '그린', 중견 작가를 위한 '골드', 청년 작가를 위한 '블루'로 구성됐다. 'SeMA 골드'의 올해 전시는 한국 미술계의 새로운 전환점을 마련한 1990년대를 화두로 삼아 동시대 한국 미술의 미학적, 문화사적 의미를 성찰한다.

'SeMA 골드' 전시는 1987년부터 1996년에 이르는 10년간을 담았다. 이 시기는 1987년 민주화 항쟁과 1988년 서울올림픽, 동구권의 몰락, 김영삼 정부 출범과 김일성 사망, 삼풍백화점과 성수대교 붕괴 등의 사건들로 얼룩진 과잉과 상실, 그리고 붕괴와 도약의 시기였다. 이번 전시는 1990년대를 현대미술의 이름으로 촉발하면서 포스트모더니즘, 글로벌리즘으로 일컬어지는 동시대 미술 패러다임의 변화에 주목하고 그것이 오늘날 미술에 끼친 영향 및 그 역학 관계를 살펴본다.

그렇다면 'SeMA 골드<X : 1990년대 한국미술>' 전시 관련 토크 첫번째 현장을 가보도록 하자. 이날 발제는 신정훈(미술비평가/한예종 학술연구교수)과 정현이(미술사가/한성대학교 교수)가 맡았다.

   
 

임근혜(학예연구부 전시과장) : 대중문화에서 90년대를 새롭게 조명하는 움직임이 있었다. 90년대에 시작해서 지금 중견작가로 활동하시는 분들을 오셔서 그 과거를 다시 재현해서 되새겨 보는 시간을 가졌다. 블루와 골드의 연결 고리가 '청년'이다. 당시 소그룹 운동하고 시대적 변화를 보여주는 중요한 것을 재현했다. 촘촘하게 모든 맥락을 풀어가는데에는 전시가 한계가 있기에, 그런 부분에 관련해서는 출판물과 심포지움, 그리고 앞으로 펼쳐지는 4 회의 토크로 보안이 되고, 전시에서 궁금했거나 나누고픈 부분에 대해서 갈증을 풀어줄 것으로 예상한다.

김수기(현실문화연구대표, 토크 진행자) : 첫번째 토크는 90년대 전반의 미술을 어떻게 바라볼 것인가. 두번째 토크는 80년대 말 90년대 초에 소그룹들이 출현하는 양상들에 관한 주도적 활동 했던 분, 갤러리 모시고 이야기를 가져 보겠다. 세번째 토크에서는 디자인 이야기를 담고자 한다. 이 시기 색다른 실천을 보이는데, 이에 관해 미술이 무관하지 않다. 마지막 시간에는 현재 신생공간이 화두가 되어 있는데, 이에 관한 이야기를 하고자 한다.

문화뉴스 김민경 기자 avin@mhn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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