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뉴스] '최순실 게이트'를 수사 중인 박영수 특별검사팀을 비난하는 한 법원 공무원의 내부 글이 온라인을 통해 빠르게 퍼지고 있다.

   
▲ 사진 연합뉴스

4일 법조계 등에 따르면 서울동부지법 법원보안관리대 소속 황모 주사보는 지난달 29일 법원 내부통신망에 '병신년 마무리'라는 글을 올려 특검팀을 비난했다.

해당 글에서 "特檢開愛食己(특검개애식기)"라고 말문을 연 황 주사보는 "어미 원숭이 자식 사랑은 창자가 끊길 정도의 사랑이라고 한다"면서 "어디 그런 사랑이 원숭이에게만 있겠는가. 세상 어머니들의 자식 사랑도 마찬가지"라고 밝혔다.

이어 "이런 애절한 어미의 자식 사랑을 나쁜 목적으로 이용하려는 극악무도한 패악질 무리가 있다"면서 "바로 최순실 사건의 특검"이라고 맹비난했다. 정유라 씨가 덴마크에서 체포되기 전 특검이 인터폴에 정 씨를 적색수배 요청한 것을 비판한 것으로 추정된다.

또 황 주사보는 "특검은 애시 당초 야당 추천만으로 임명되었다"면서 "그래서 특검은 태생적으로 편향성을 가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그러니 특검의 중립성과 공정성에 의심을 아니 가질 수 없다"며 "아니나 다를까. 그 편향된 태생대로 탄핵 인용과 정권 퇴진 명분을 쌓으려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다"고 적었다.

해당 글은 현재 관리자에 의해 삭제된 것으로 알려졌다. 

문화뉴스 김소희 인턴기자 beriznspy@mhns.co.kr

주요기사

 
저작권자 © 문화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