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뉴스] 4일 서울 여의도 국회 안에는 길고양이를 위한 급식소가 설치됐다.

   
▲ 설치된 길고양이 급식소 ⓒ팅커벨프로젝트 제공

최근 포천에서 야생조류를 먹은 길고양이가 조류인플루엔자(AI)에 걸려 폐사한 것으로 확인되면서 포유류 감염과 함께 보호의 사각지대에 있는 고양이들을 걱정하는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동물보호단체 팅커벨 프로젝트는 4일 오후 국회의사당 내 후생관 앞에서 우윤근 국회 사무총장과 박홍근, 이정미 동물복지국회 포럼 공동대표, 홍영표 환경노동위원장, 한정애 국회의원과 국회 보좌진들, 동물 유관 단체협의회 회원들이 모인 가운데 길고양이 급식소 설치식을 했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국회 네 곳에 설치된 길고양이 급식소는 단순 급식소가 아니라 길고양이들이 편히 잘 수도 있는 쉼터를 겸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9월 한정애 의원은 국회 우윤근 사무총장에게 국회 내 길고양이 실태에 대하여 알리고 동물단체들의 의견을 받아 급식소 설치를 적극 건의했고, 우 사무총장이 이를 적극 검토하여 길고양이 급식소가 설치됐다.

황동열 팅커벨프로젝트 대표는 “이번 국회의 길고양이 급식소를 설치는 사람과 길고양이가 평화롭게 공존하는 좋은 사례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동물 유관단체 대표자협의회는 길고양이 급식소와 사료, 구충제 등을 후원했으며, 앞으로 길고양이 급식소 관리는 더불어민주당 보좌진들이 책임지고 중성화수술(TNR)은 동물단체와 한국고양이수의사회가 협조키로 했다.

문화뉴스 박소연 인턴기자 soyeon0213@mhn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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