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뉴스] 현재 미국 LA에 거주 중인 배우 손지창이 급발진 사고를 당했다며 테슬라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그는 1일 자신의 소셜미디어(SNS) 페이스북에 급발진 사고 현장을 촬영한 사진을 올리며 사고 경위와 소송 이유를 밝혔다.

손지창은 "지난해 9월 10일 오후 8시에 일어난 일"이라며 "둘째 아들 경민이를 데리고 집으로 돌아와 차고 문이 열리는 것을 확인하고 차고로 진입하는 순간 웽하는 굉음과 함께 차는 차고 벽을 뚫고 거실로 처박혔다"고 주장했다.

이어 "아들에게 괜찮냐고 물었고 문을 열고자 했지만 열리지 않아서 당황하고 있었는데 제 아들이 창문을 열고 내려서 저를 끌어내어 겨우 빠져나올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 손지창 소셜미디어(SNS) 페이스북

손지창은 "무슨 일이냐며 2층에서 내려온 큰아들과 둘째를 안전한 곳으로 대피시킨 후 911에 전화를 걸어 신고했다"며 "말로만 듣던 급발진"이라고 밝혔다. 또한 "사고가 나기 전 이 차의 만족도는 최고였다"면서 "하지만 사고 이후 이 회사의 태도를 보면서 정말 실망할 수밖에 없었다"고 적었다.

그는 "차의 결함을 찾기보다는 저의 실수라고 뒤집어씌우는 것도 모자라서 일주일 후에 조사하겠다고 온 사람은 차에 있다는 블랙박스에서 정보를 빼가면서 제가 보여 달라고 하니까 그럴 수 없다며 본사에 있는 누군가와 계속 통화를 하면서 제가 다가가면 오지 말라고 이해할 수 없는 행동으로 일관했다"고 주장했다.

   
▲ 테슬라 홈페이지

이에 손지창은 "결국 그들은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지 않았고 저는 변호사와 논의한 끝에 소송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어제부터 기사가 올라오기 시작했는데 제가 유명인임을 내세워 돈을 요구했다는 식의 답변을 내놓았더군요"라며 소송 중임을 밝혔다.

끝으로 손지창은 "만약 벽이 나무가 아니라 콘크리트였다면 저는 죽거나 크게 다쳤을지도 모릅니다. 게다가 제 옆에는 너무나도 사랑하는 아들이 있었는데 목숨을 담보로 그런 파렴치한 짓을 한 사람으로 매도하다니"라며 분노를 표현했다.

테슬라는 2003년에 설립된 미국의 자동차 회사로 지난 2016년 국내 진출 및 매장 개점을 약속했다. 그러나 매장 개점과 차량 판매를 위한 필수 절차인 '제작사 인증'을 이뤄내지 못해 2017년으로 매장 개점을 미룬 상태다. 

문화뉴스 최예슬 dptmf6286@mhn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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