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뉴스] LG그룹과 KT그룹이 전국경제인연합회(이하 전경련)에서  탈퇴한다. 

뉴스1 보도에 따르면 LG는 전경련에서 탈퇴키로 하고 최근 전경련측에 이 방침을 정식으로 전달했다고 27일 밝혔다. 대기업 가운데 전경련에 탈퇴를 공식 통보한 것은 LG가 처음이다.

이에 따라 LG는 2017년부터 전경련 회원사로서 활동에 참여하지 않을 계획이며, 회비도 납부하지 않는다.

이어 KT그룹도 전국경제인연합회에서 탈퇴한다. IT기업으로서는 최초다.

뉴시스에 따르면 KT는 이달 첫째주 전경련 탈퇴 결정을 내리고 지난 6일 국회 국정조사 청문회가 열린 직후 전경련측에 탈퇴 의사를 공식적으로 전한 것으로 드러났다.

KT 관계자는 "이달 초 전경련 탈퇴 의사를 전했고, 내년부터 회원사로 활동하지 않고 회비도 내지 않는다"고 밝혔다.

황창규 회장이 이끄는 KT그룹은 국내 자산 10조 이상 대기업 집단으로 포스코와 함께 민영화된 공기업으로 꼽힌다.

현재 KT는 미르재단에 11억원, K스포츠재단에 7억원을 출연했으며 청와대가 KT 임원 인사에 관여한 스캔들로 홍역을 치르고 있다.

한편, 앞서 전경련 탈퇴 의사를 이미 밝힌 삼성그룹과 SK그룹 역시 조만간 입장을 표명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문화뉴스 박혜민 기자 grin17@mhn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