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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뉴스] 브라질 샤페코엔시 축구팀 비행기 추락사고에서 극적으로 살아남은 선수가 공식 석상에 나서 눈물을 보였다.

18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사고 생존자로서는 처음으로 인터뷰에 나선 알란 루셀(Alan Ruschel)이 눈물을 흘리며 동료들을 그리워하는 심정을 밝혔다고 전했다.

 
그는 "추락 직전까지 비행기의 뒤쪽에 앉아 있었다"며 "팀 매니저 카두 가우초가 나에게 기자들이 있는 항공기 앞쪽으로 자리를 옮기라고 해서 이동했다"고 사고 직전 상황을 떠올렸다.
 
이어 "나는 별로 자리를 옮기고 싶지 않았지만 친한 골키퍼 잭슨 폴먼이 자기 옆으로 오라고 해서 함께 앉았다"고 밝혔다.
 
거기까지였다. 그는 사고 당시에 대해 아무 것도 기억나지 않는다고 했다.
 
알란 루셀은 "그래서 내가 살아남은 이유는 오직 신만이 설명할 수 있는 일이다. 신이 나의 두 번째 삶을 준 것"이라고 말하고는 먼저 세상을 떠난 동료들이 떠올리며 오열하고 말았다.
 
그는 사고 이후 척추 손상과 복합 골절로 걷지 못할 것이라는 진단까지 받았지만 복귀에 대한 강한 의지로 수술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회복 중이다.
 
루셀은 의료진의 치료에 매우 감사해하며 콜롬비아로 돌아가면 의료진에게 남부 브라질에서 유명한 바베큐 파티를 풍성하게 열어주겠다고 약속했다.  
 
이에 전 세계 누리꾼들은 "볼 때마다 너무나 안타깝다"며 "꼭 재활에 성공해 축구경기장을 누비는 그를 보고싶다. 힘내라"는 응원을 보냈다.
 
한편 또 다른 생존자이자 루셀의 절친인 골키퍼 잭슨 폴먼은 심각한 부상으로 오른쪽 다리 절단 수술을 받았고 왼쪽 다리마저 절단해야할 위기에 처한 상황이다. 
 
문화뉴스 콘텐츠 에디터 이나경 press@mhn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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