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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뉴스] 배달의 민족 역대급 시식 후기가 누리꾼들 사이에서 화제로 떠오르며 웃음을 주고 있다.

첫번째 사연은 늘 그랬듯 '방법'을 찾아낸 자취인이 남긴 후기다.
 
메밀국수와 만두를 배달해 준 한 분식집은 깜빡하고 젓가락을 보내주지 않았다. 
 
   
▲ ⓒ 온라인 커뮤니티
 
젓가락 한벌이 없었던 손님은 '칫솔'로 식사를 했다며 사진으로 보여줬다.
 
급한대로 마련한 처방전이 칫솔이라는 것에 누리꾼들은 피식 웃음을 터뜨렸다.
 
"왠지 모르게 비위가 상한다"는 반응도 있었다. 양치도구함에 꽂혀있던 칫솔이 국수그릇에 담겨있어 어색함이 흐르긴 한다.
 
다음은 한 원룸에서 일어난 족발 참사.
 
한 족발집에서 음식을 주문한 사용자 S씨는 "한입 먹고 의자가 뒤로 넘어가면서 책상이 엎어졌다"며 사고 현장을 공개했다.
 
   
▲ ⓒ 온라인 커뮤니티
 
맛있는 족발을 먹던 자리는 음식이 원래 무엇이었는지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엉망이 됐다. 
 
빨간 양념을 한 음식과 고깃덩어리들이 이리저리 흩어져 뿌려져있고 그 사이로 쌈채소로 온 상추가 덩그러니 놓여있는 참사현장.
 
누리꾼들의 제보에 의하면 후기 사진을 보고 너무나 안타까웠던 사장님이 새 음식으로 다시 배달해주셨다고 한다.
 
마지막은 평범한 치킨 후기들 사이에서 등장한 축구선수 즐라탄의 한마디.
 
   
▲ ⓒ 온라인 커뮤니티
 
지난 4월 11일 한 치킨집 후기란에 축구선수 즐라탄의 사진과 이름으로 프로필을 꾸민 한 사용자가 "여기 치킨 먹고 지난 주에 해트트릭했네요"라는 후기를  남겼다.
 
그저 누군가의 장난 같지만 즐라탄은 정말로 지난 4월 2일(현지 시간) 파리에서 열린 니스와의 홈경기에서 해트트릭 기록을 세웠다. 후기가 작성된 날짜에서 약 일주일 전이 맞다.
 
아마도 즐라탄의 팬이 이 치킨집에서 치킨을 시켜먹으며 축구경기를 보다가 즐라탄이 해트트릭을 세워 기쁜 마음에 남긴 댓글일 것으로 추측된다.
 
이 역대급 후기들을 보며 누리꾼들은 "음식 먹고 맛이 어땠는지 쓰랬더니 다들 무슨 일이 있었던거냐", "칫솔이나 엎어진 책상이나 둘다 애잔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문화뉴스 콘텐츠 에디터 이나경 press@mhn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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