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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뉴스] "몰래 시키는 치킨이라서요... 문 옆에 의자에 두고 가주세요"

치킨 배달 알바생에게 부탁했다가 너무 창피한 일을 당한 사연이 누리꾼들에게 웃음을 전했다.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활동하는 누리꾼 A씨는 하루종일 한끼도 먹지 않아 배가 고팠고 치킨이 너무 먹고 싶었다.
 
   
▲ 기사와 관련없는 자료사진 ⓒ KBS '위기탈출넘버원'
 
하지만 아버지가 새벽 2시에 출근하신다면 일찍 주무신 상황. 치킨 배달 왔다고 소란스럽게 했다간 혼날 것 같았다.
 
그래서 A씨는 주문할 때 상황을 설명했고 그러고도 불안해 현관문에 쪽지까지 붙였다. 그리고는 현관 근처에 앉아서 인기척 나면 현관문을 열려고 준비하고 있었다.
 
드디어 배달부가 오는 소리가 들렸고 이어 부시럭 대며 의자 옆에 치킨을 놓아두는 소리가 들렸다.
 
A씨는 배달부가 갈 때까지 기다렸다가 조용해지길래 살며시 현관문을 열었는데.
 
갑자기 "찰칵"하는 촬영음이 들렸다. A씨는 너무 놀라 "오엑??"하는 소리를 내며 봤더니 배달온 알바생이 현관문을 사진으로 찍고 있었다.
 
다음과 같은 쪽지를 붙였기 때문이었다. 쪽지에는 정성스럽게 그려진 짱구가 "문 절대로 두드리지 마세요 몰래먹는 치킨이에요ㅠ_ㅠ 문 옆에 의자에 두고 가주세요 감사합니다 안전운전하세요♡"라고 말하고 있다.
 
   
▲ ⓒ 온라인 커뮤니티
 
A씨는 알바생과 눈이 마주쳐 당황했고 알바생은 "이거 찍어가려고요"라고 했다. A씨는 "아, 네... 아, 안녕히 가세요"라고 멋쩍게 인사했고 현관문 밖에선 찰칵찰칵 소리가 들렸다.
 
A씨는 결국 치킨을 먹긴 했지만 "여기서 이제 안 시키련다"라며 창피한 심정을 드러냈다.
 
   
▲ ⓒ 온라인 커뮤니티
 
문화뉴스 콘텐츠 에디터 이나경 press@mhn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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