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손석희 편지 ⓒ JTBC 뉴스룸 방송화면, 온라인커뮤니티
 
[문화뉴스] 손석희 사장이 이끄는 종합편성채널 JTBC '뉴스룸'이  대통령 비선 실세 의혹을 받고 있는 최순실 씨와 관련해 단독 입수한 '최순실 파일'을 공개하며 집중 보도를 하며 주목을 받은 가운데 그가 보도국 직원들에게 보낸 메일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손석희는 지난 25일 직원들에게 보낸 이메일을 통해 "겸손하고 자중하고 또 겸손하고 자중합시다"라고 말했다.
 
손석희 사장은 이메일에서 "(최순실 파일을 단독 보도한) 어제 이후 JTBC는 또 다시 가장 주목받는 방송사가 돼있다"라며 "채널에 대한 관심은 곧바로 구성원에 대한 관심으로 이어진다. 취재현장은 물론이고 만나는 모든 이들에게 겸손하고 자중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어 "보는 눈 많고 듣는 귀도 넘쳐나니 언제든 시빗거리가 있으면 엄청나게 큰 반발로 우리를 덮쳐 올 것"이라며 세간의 관심에 따른 부작용을 염려했다.
 
아울러 손석희 사장은 "이번 단독 보도들은 사람들을 속시원하게 하는 면도 있지만 동시에 깊이를 알 수 없는 자괴감에 빠지게도 하는 내용들"이라며 "우리는 본의 아니게 사람들에게 치유하기 어려운 상실감을 던져주고 있기도 한 거이다. 그러니 우리의 태도는 너무나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겸손하고 자중해도 우리는 이미 JTBC맨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으므로 손해 볼 것이 없다"면서 겸손한 태도를 거듭 요청했다.
 
문화뉴스 진주희 기자 edu779@mhn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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