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남양주경찰서에 따르면 24살 최 모 씨는 지난 2일 서울의 한 주택가에서 하교 중인 10대 여학생을 흉기로 위협해 성폭행 한 뒤, 버스에 태워 자신의 집 근처인 남양주로 데려갔다. 다행스럽게도 그 과정에서 여학생은 경찰의 도움을 받아 탈출했고 최 씨는 납치에 실패하자 강원도 속초로 도주했다. 경찰은 최 씨를 추적했고 최 씨는 끝내 경찰에 붙잡혔다. 

 

그런데 경찰에 붙잡힌 최 씨는 황당한 변명을 내놓는다. 최 씨는 여학생을 납치한 이유에 대해 "성욕을 주체하지 못해 범행을 저질렀고, 범행 후 자신의 사정을 설명하고 사과하기 위해 여학생을 데려갔다"고 진술했다.  

 

또한 강원도 속초로 도망친 이유에 대해서는 "속초에 연고는 없지만 무작정 달렸다"고 말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 조사 결과 최 씨는 비슷한 범죄를 저질러 수감 된 전력이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최 씨에 대해 구속 영장을 신청했으며, 오늘 의정부 지방 법원에서 영장실질심사가 이뤄질 예정이다.  

 

문화뉴스 콘텐츠에디터 이누리 press@mhn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