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뉴스] 24일 오후 서울시 용산구에 있는 CGV 용산에서 영화 '달빛궁궐'의 언론/배급 시사회가 열렸다. 9월 7일 개봉하는 '달빛궁궐'은 600년 만에 깨어난 창덕궁에서 펼쳐지는 13살 소녀의 궁궐 판타지를 다룬 애니메이션이다. 안시 국제애니메이션 페스티벌, 시카고 국제 아동영화제, 뉴욕 국제 아동영화제 등에 초청받은 김현주 감독의 작품이다.

 
한편, '달빛궁궐'은 예고편 공개 후 일부 팬들은 스튜디오 지브리 작품인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의 작화와 비교되며, 표절이냐는 의혹을 받기도 했다. 이에 대해 김현주 감독은 "연관검색어에 올라와 있는 것을 봤다. 개인적으로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과 비교되는 것은 영광이라 생각한다. 비슷한 것이 어떤 것인지 역으로 질문할 때가 있었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김 감독은 "그때 해주시는 이야기가 '소녀가 주인공이다', '판타지 세계에 들어가서 모험을 하고 나온다', '용이 나온다'라고 이야기를 하셨다. 그러면 저는 내가 좋아하는 드라마 '왕좌의 게임'과도 비슷한 것 같다고 답한다"고 이야기했다.
 
   
▲ '달빛궁궐'의 한 장면.
 
김현주 감독은 "애니메이션이라는 것은 보편적인 장르적 특성이 있다. 소년, 소녀가 주인공이 되었든 간에 모험을 하게 되고, 판타지가 펼쳐진다. 그것을 두고 비슷하다고 말할 수는 없을 것 같다. 한국 사회에서 애니메이션을 만들면서 느끼는 것이지만, 2D 애니메이션을 만나는 것이 극히 힘들다"고 말했다.
 
끝으로 김 감독은 "특히 나처럼 대중적인 그림체를 갖고 있으면, 일반 대중들이 봤을 때 '이건 스튜디오 지브리 애니메이션과 비슷한데'라고 생각할 수 있다. 만약, 이 장르에서 많은 작품이 국내에서 나오고 있다면 그런 말이 덜 나올 것이다. 대중들이 볼 수 있는 한국 애니메이션이 한정되어 있다 보니 그렇게 말씀하시는 것 같다"고 생각을 밝혔다. 
 
문화뉴스 양미르 기자 mir@mhn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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