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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뉴스] "세계에서 가장 빠른 사나이"로 불리는 우사인 볼트(Usain bolt)가 신기록을 세운 선수에게 달려가 그를 꼭 끌어안았다. 

   
▲ ⓒ 트위터 SandilevHeerden

지난 15일(현지 시간) 인도 매체 인디언익스프레스는 육상 400m 세계 신기록을 세운 웨이드 판 니케르크(Wayde van niekerk)에게 달려가 꼭 껴안으며 함께 기뻐하는 볼트의 모습이 담긴 영상을 공개했다.
 
볼트는 100m 결승전을 치른 후 기자들과 우승 인터뷰를 하던 중 니케르크가 육상 400m에서 세계 신기록을 세운 것을 알아차린다. 
 
볼트는 정중하게 인터뷰를 잠시 멈추고 니케르크가 있는 관중석으로 뛰어가 그와 기쁨의 포옹을 나눈다.
 
볼트가 니케르크와 이런 장면을 연출한 데에는 남다른 사연이 있었다. 
니케르크와의 포옹 후 다시 인터뷰를 시작한 볼트는 "과거 니케르크가 훈련하는 모습을 보고 그가 세계 신기록을 세우리라 예상했다"고 말했다.  
 
오래전부터 니케르크의 가능성을 믿고 응원해왔던 볼트는 누구보다 먼저 그의 금메달을 축하하려고 인터뷰도 중단한 채 그에게 달려가 기쁨의 포옹을 나누었던 것.
 
니케르크 역시 평소 존경했던 우사인 볼트가 자신의 가능성을 알아보고 멀리서 응원하고 있다는 사실을 전해듣고 결승전에서 더 좋은 성적을 얻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웨이드 판 니케르크는 2016 리우 올림픽 육상 남자 400m 결승에서 17년 동안 깨지지 않았던 세계기록(마이클 존슨, 43.18초)을 43.04초로 갈아치우며 전 세계의 관심을 한 몸에 받았다. 
 
문화뉴스 콘텐츠 에디터 이나경 press@mhn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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