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뉴스] 인사동의 갤러리 그림손에서 정형준 작가의 개인전, '섬 소년… 뭍에서 섬을 그리다' 가 3일부터 16일까지 열립니다.

유년시절 기억을 재구성해 재료적 본질성을 중점으로 작업하는 작가의 표현재료는 모두 흙입니다. 이번 전시에서는 작가의 '흙 놀이' 시리즈 연작 중 '섬 소년' 이라는 주제로 제작된 작품을 선보입니다.

작품 주제에서 엿볼 수 있듯이 작가는 아름다운 자연의 섬 제주에서 태어나 자랐다고 합니다. 제주 산자락과 바다의 자연경관, 현무암 조각들을 쌓아 아버지가 직접 지은 초가집 생활 등 작가의 유년시절 제주에서의 기억들 모두 작품을 형성시키는 근간이 된다고 하네요.

알 수 없는 기하학적 조각들 사이에 사람, 동물, 자동차, 돌담, 파도, 나무 등은 어린아이의 장난처럼 보이기도 하고 어떤 것들은 일그러지고 부숴지고 덧붙이고 연결해 표현했습니다. 섬 소년이 고향을 떠나 예술가로서 정체성을 찾아가는 과정 중 겪었던 좌절감으로 인해 커져가는 불안을 작가의 독창적인 조형형식으로 표현한 것이라고 하네요.

   
▲ Play of Clay Clay, Acrylic, Gunny sack on Canvas 100 x 100 cm 2016
   
▲ Play of Clay Clay, Acrylic, Gunny sack on Canvas 200 x 200 cm 2016
   
▲ Play of Clay (토평 1324)Clay, Acrylic, Gunny sack on Canvas 200 x 200 cm 2016
   
▲ Play of Clay Clay, Acrylic, Gunny sack on Canvas 97 x 145.5 cm 2016
   
▲ Play of Clay (엄마는 힘들어도 내가 보면 웃는다.) Gunny sack, Clay, Acrylic on Panel 40 x 40 cm 2016
   
▲ Play of Clay (우리 엄마 얼굴은 매일 흙 투성이) Gunny sack, Clay, Acrylic on Panel 40 x 40 cm 2016
   
▲ Play of Clay Clay, Acrylic, Gunny sack on Canvas 150 x 150 cm 2016

[글] 문화뉴스 서정준 기자 some@mhns.co.kr

[사진] 갤러리 그림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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