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뉴스] 삼청로에 위치한 갤러리도스에서 정수영 개인전 '바라밀다'(Paramita(波羅蜜多))가 열립니다.

화면을 가득 메운 도상과 각종 패턴, 만다라와 스테인드글라스를 동시에 떠올리게 하는 화려하고 종교적인 색채는 정수영의 회화를 마주할 때 즉각적으로 느껴지는 요소인데요. 묵주신공을 드리듯 하나하나 그려 넣은 작가의 제작 과정을 상상하게끔 만들어 그림을 그리는 행위의 원시적 본질에 다가서게 합니다.

이번 정수영의 개인전 '바라밀다(Paramita)'에서 그녀가 선보이는 작품들은 주로 정사각의 틀 안에서 중앙을 구심점으로 삼아 동물 도상을 위치시키고, 그 주변을 다양한 패턴들로 꼼꼼히 채워나간 형태를 취하고 있습니다. 전시 제목 '바라밀다(波羅蜜多)'는 작가의 작업이 열반에 이르는 수행, 즉 'paramita'로 읽히고 관객들이 작품을 마주하는 시간이 숭고한 의례로 기능하기를 의도하고 있다고 하네요.

이번 전시는 20일부터 26일까지 짧게 진행되므로 어서 찾아가보시길 권합니다.

   
▲ Hound, Acrylic on canvas, 150x150cm, 2016
   
▲ Hello Mr.Boxer, Acrylic on canvas, 150x150cm, 2015
   
▲ Woman in Love, Acrylic on canvas, 90x90cm, 2015
   
▲ !Dolly?, Acrylic on canvas, python skin, 150x150cm, 2015
   
▲ Their own Paradise, Acrylic on canvas, 150x150cm, 2015

[글] 문화뉴스 서정준 기자 some@mhns.co.kr

[사진] 갤러리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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