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길을 지나왔고 앞으로 어떻게 꾸려나갈 것인가

[문화뉴스] 어느덧 2016년의 절반이 흐르고 하반기를 맞이하는 7월이 되었다. 지난 상반기 크리에이터세터를 되돌아 보고 최근 이슈를 통해 하반기를 어떤 방향으로 만들어갈지 도연 PD님과 시선 작가님과 이야기 나눠보자. 

   
 

▶ 진 행 자 : 이우람 (문화뉴스 편집장· 마포FM_100.7MHz 이우람의 트렌드픽업쇼DJ)
▶ 패 널 : 김도연 PD(영상콘텐츠 컨설턴트), 시선 작가 (SNS 캘리그래퍼)


(▶) 버튼을 누르면 이번 인터뷰 전문을 육성으로 들을 수 있습니다.

도연 PD가 보는 크리에이터 세터의 상반기 방송은 어땠나
ㄴ 처음에는 이우람의 트랜드 픽업쇼가 크리에이터나 MCN 콘텐츠에 집중되어 있지 않았다. 이우람 DJ의 섭외와 질문지 작성으로 이루어져 지금까지 방송이 구성되고 자리 잡고 있다는 것에 의미가 있는 것 같고상반기에 조금씩 우리만의 틀을 만들었다고 생각한다.

시선 작가가 보는 크리에이터 세터의 상반기 방송 어땠나
ㄴ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는 많은 크리에이터를 만나면서 스스로 팬의 입장이 되어 즐겁고 신기한 마음이었다. 그런데 조금 더 전문적인 마인드를 갖춰야 할 것 같다. 도연PD님처럼 전문적인 시각을 갖춰서 돌아오겠다. 

   
 

가장 기억에 남았던 게스트는 누구인가?
ㄴ 도연 PD: 그동안은 토크 위주의 방송이었는데 주영스트가 실제로 노래를 불렀던 것이 기억에 남는다.
ㄴ 시선 작가: 타나이 님이 나오셨을 때 에너지를 많이 받아서 기억에 남는다.
ㄴ 우람 DJ: 첫 방송을 함께한 심프팀과 백욱희 선생님이 기억에 남는다.
ㄴ 도연 PD: 아! 타나이 님이 처음 활동을 시작했을 때 유튜브 조회 수가 0이라고 했던 것이 생각난다. 아이들은 남성보다는 여성을 편하게 생각하기 마련인데 삼촌이라는 캐릭터를 잡아서 이렇게 성장하고 있는 모습을 보면 대단하신 것 같다.

상반기 방송을 통해 개인적으로 얻거나 배운 것이 있는지
ㄴ 시선 작가: MCN 업계의 전반적인 정보를 배운 것도 있지만 출연자들에게서 장점을 배우려고 노력했다. 새롬 님의 경우 한 달에 하루 이틀만 쉬고 매일 꾸준히 방송한다고 했는데, 그 점을 본받아서 나도 개인 방송을 매일 열심히 하고 있다.
ㄴ 도연 PD: 출연자들의 개성이나 성격이 한사람도 겹치지 않았던 것 같다. 콘텐츠를 대하는 태도와 가치관이 각자 달라서 그런 이야기와 경험을 듣는 것이 좋았고 도움이 됐다.

하반기에는 조금 더 다양한 게스트를 초대할 수 있을 것 같다. 그런 의미에서 게스트에 대해 첫 인상 질문을 하는 방식을 바꿔보면 어떨까
ㄴ 도연 PD: 이걸 하나의 코너로 만들어서 게스트에 대해 분석하는 시간을 가져보면 어떨까
ㄴ 시선 작가: 초반에 모든 것을 분석하고 설명하는 것보다는 게스트와 반대되는 질문을 해서 좀 더 솔직한 답변을 유도하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아, 그런데 지금 이렇게 인터뷰가 나가면 우리 질문의 의도를 게스트들이 눈치채는 것 아닌가? (웃음)
ㄴ 도연 PD: 질문보다는 좀 더 긴장감이나 재미를 줄 수 있는 스피드 퀴즈 포맷도 괜찮은 것 같다. 그리고 개인적인 욕심으로는 공개방송을 한번 해봐도 괜찮을 거로 생각한다. 대학교 강당을 섭외해서 카메라를 여러 대 두고, 여러 크리에이터들을 모아서 MCN 업계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는 것도 생각하고 있다.

크리에이터와 MCN 업계의 근황을 뉴스와 키워드를 통해 알아보자

1) 크리에이터들의 축제가 열렸다. 광주 세계 웹 콘텐츠 페스티벌 개최

   
▲ 출처: 광주세계웹콘텐츠페스티벌 홈페이지(http://wwcf.kr/main/main.php)

ㄴ우람 DJ: 유명 크리에이터들의 입지가 더욱 굳어진 것 같다. 특히 이 행사에 참여한 유튜브 아시아 마케팅 총괄 매니저 박현욱 씨는 인터뷰에서 ‘2008년 1월 유튜브 한국 런칭 당시 사용자 수가 미비해서 글로벌 순위가 100위권 밖이었는데 지금은 창의성, 커뮤니티, 이노베이션, 에코시스템 등 4가지 전략을 통해 외국 구독자가 급격히 증가했고 성장 중이다.'고 했다.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ㄴ 도연 PD: 크리에이터들이 활동할 수 있는 플랫폼과 이용 및 제작 편의성이 증진되고 있다는 것 같다. 그런데 결국 이제는 콘텐츠를 비즈니스 측면으로 접근하면서 수익에 집중하게 됐고, MCN 업체가 우후죽순으로 생겨나는 춘추전국 형세이다. 그래서 오히려 기성 크리에이터들을 영웅시하고 그들로부터 콘텐츠를 파생시켜야 낙수효과라도 볼 수 있는 노림수가 생기지 않을까 생각한다.

2) 지상파 DMB 채널 QBS가 광운대학교에서 MCN 양성 과정을 운영한다. 

 

 

▲ 출처: 60초 포커스 캡쳐(http://tvcast.naver.com/v/932662)

ㄴ 도연 PD: 과연 이 과정에서 무엇을 가르쳐야 ‘양성’이라는 수식어가 어울릴지가 궁금하다.
ㄴ 시선 작가: 방송을 하는 사람을 양성하는 과정이기 때문에 기술적인 면과 더불어 페이스북이나 블로그를 이용하는 마케팅 방법, 키워드를 생성하는 방법을 가르쳐야 하지 않을까.

3) 짱티비씨, 개나운서에 도전하는 장성규 아나운서의 1인 콘텐츠 크리에이터 도전기 

 

 

▲ 출처:Jtbc 홈페이지(http://news.jtbc.joins.com)

ㄴ 우람 DJ: 이런 프로그램이 하나씩 생겨나면서 점점 개인방송도 제도화되어 가는 것 같다.
ㄴ 도연 PD: 처음 1인 방송이 기존 방송 제도와는 다른 방향을 지향했다면 최근에는 지상파나 기성 방송 시스템들이 개인 방송의 플랫폼만 조금씩 수정하여 자기들에게 맞는 콘텐츠와 진출 방향을 만들어 내고 있다. 그리고 그런 것들은 MCN 업계에서는 흉내 낼 수 없는 퀄리티와 인프라를 갖고 있으므로 훨씬 위협적일 수 있다. 결국, 승부를 내려면 선두 그룹을 따라가는 게 아니라 인기 미디어가 할 수 없는 개성 있는 미디어를 만들어야 한다.
ㄴ 우람 DJ: 개인 방송만의 순위 제도나 옴부즈맨 제도를 만드는 것도 효과적이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최근 VR을 이용한 콘텐츠가 많아지면서 영상 제작 분야도 풍성해지지 않을까.
ㄴ 도연 PD: 조선일보와 한국경제신문 같은 경우는 이미 VR 콘텐츠를 선보였다. 방송국보다도 오히려 빨랐다.
ㄴ 우람 DJ: 점점 업계 뉴스에 깊이가 생기는 것 같은 생각이 든다. 뿌듯하면서도 더 열심히 따라잡고 배워야 할 것 같다. 앞으로는 이런 업계 간담회에도 참석해야겠다.

끝으로 오늘 상반기 결산 어땠는지 한마디 부탁드린다.
ㄴ 도연 PD: 우리가 뭘 해왔는지 볼 수 있어서 좋은 시간이었고 미래를 향한 꿈을 꿀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ㄴ 시선 작가: 하반기 방송에서는 다양한 게스트의 매력을 끌어낼 수 있도록 재정비하고 발전된 모습으로 오도록 하겠다.
ㄴ 우람 DJ: 크리에이터세터를 지켜봐 주시는 분들에게 더 좋은 정보를 드릴 수 있도록 의기투합하여 돌아오겠다. 7월에는 브이올린, 역전야매CG님, 뷰티 크리에이터 스칼렛님을 게스트로 만나볼 수 있을 것 같다. 많은 기대와 관심 부탁드린다.

문화뉴스 최예슬 dptmf6286@mhn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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