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특별수사: 사형수의 편지' 中 '사모님'의 대사

 

   
 

[문화뉴스] 권력과 돈으로 살인까지 덮어버린 재벌가의 만행을 파헤치는 사건 브로커의 수사극 '특별수사: 사형수의 편지'의 명대사를 찾아봤습니다.

 
전직 경찰이었던 '필재'(김명민)는 모범경찰이라 불릴 정도로 사람들의 신임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동료의 모함 때문에 경찰을 그만두고 변호사 '판수'(성동일)의 제안을 받아 변호사 사무실의 사건 브로커가 됩니다. '필재'는 쇠고랑을 채우던 범죄자의 손에 명함을 쥐여주며 그들을 '고객'으로 모시죠. 직업은 변했지만, 여전히 위협적인 그의 작은 행동에도 놀라는 범죄자들에게 '필재'는 "이제 안 때려, 고객이잖아"라는 대사를 던지며 그들을 안심시킵니다. 
 
어느 날 낯선 이로부터 한 통의 편지를 받게 된 '필재'는 그가 한때 세상을 떠들썩하게 한 '대해제철 며느리 살인사건'의 누명 쓴 사형수 '순태'(김상호)임을 알게 된다. 억울한 마음으로 써 내려 간 '순태'의 편지에서 '필재'는 사건의 배후에 거대 세력이 있음을 확신하게 되고 사건을 본격적으로 파헤치기 시작하죠. 특히, 과거 그를 모함해 경찰 옷을 벗게 한 '양 형사'(박혁권)가 당시 사건을 맡은 경찰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 '필재'는 그를 향해 "빤스까지 싹 벗겨줄게!"라며 '양 형사'에 대한 복수심을 드러냅니다.
 
   
 
 
결국 '대해제철'의 실세인 '사모님'(김영애)과 마주하게 된 '필재'는 "아무 상관이 없는 사람들이 왜 죽고 다쳐야 하는 거지?"라고 묻습니다. '사모님'은 밖으로는 자선활동과 기부로 사람들의 신뢰를 받는 대기업의 안주인으로 보이지만, 안으로는 어떤 악행도 서슴지 않는 잔인한 면모를 지닌 이중적인 인물인데요. 특히, '필재'의 질문에 "아무 상관이 없다면 그게 이유가 아닐까?"라고 답하는 그녀의 뻔뻔한 모습은 보는 이들의 분노를 유발합니다. 사회에서 있을 만한 일들을 영화로 옮겨 놓은 작품의 명대사인데요.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문화뉴스 양미르 기자 mir@mhn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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