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뉴스] 세계인이 찾는 명품 걷기여행길을 만들기 위해 정부가 코리아 둘레길 프로젝트를 실시한다.
 
코리아 둘레길은 동·서·남해안과 비무장지대(DMZ) 접경지역 등 약 4500㎞의 한반도 둘레를 하나로 잇는 길이다.
 
문화체육관광부는 17일 박근혜 대통령 주재로 청와대에서 열린 '문화관광산업 경쟁력 강화회의'에서 관계 기관과 협의해 이같은 방안을 보고했다. 
   
▲ 코리아 둘레길
 
문체부는 ‘코리아 둘레길’을 정부주도 방식이 아니라 관광공사와 함께 추진 기구를 구성해 지역주민과 역사·지리 전문가가 참여하는 상향식으로 조성하고, 전통시장과 지역관광명소·트레일 러닝 등 이벤트와 연계하여 지역관광 활성화를 촉진할 계획이다.         
 
문체부에 따르면 최근 10년간 국내 걷기여행길의 양적 증가와 걷기를 목적으로 한 새로운 여행문화 확산으로 장거리 걷기여행길의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 현재 전국적으로 약 600여개 길, 1만8000㎞의 걷기여행길이 조성돼 있다.    
 
김종 문체부 2차관은 "국토를 순환하는 초장거리 걷기여행길 조성으로 국제적인 도보여행 명소화 및 지역경제 활성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코리아 둘레길' 조성을 위한 움직임이 시작됐다.
 
이번 코리아 둘레길 조성에는 지역관광 활성화를 위해 지역특성의 관광콘텐츠 및 스토리 발굴, 주요 루트별 핵심거점 선정 및 관광명소 연계 등 '체류형 관광' 문화도 함께 계획된다.
 
아울러 '트레일러닝' '트레킹' 등 체험이벤트를 개최하고 국제대회와 연계한 관광상품 개발 및 관광프로그램 지원 등에도 나선다. 
 
문체부는 "한반도의 동서남북을 연결하는 전국 규모의 도보여행 네트워크와 연계 관광프로그램 개발로 ‘지역에 머무르는 관광’ 문화를 확산시킬 것"이라며 "연간 550만명 방문, 7200억원 경제효과로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문화뉴스 정근태 기자 press@mhn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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