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건 목격하고 범인 제압...누리꾼 "시원하다"

ⓒ 목격자가 SNS에 게시한 글

[문화뉴스 MHN 조아라 인턴기자] 무차별 폭행으로 논란이 된 '거제 살인사건'의 목격자가 SNS에 등장했다.

지난달 4일 새벽 2시 30분쯤, 거제시에서 21살의 남성이 갑자기 폐지를 줍던 50대 여성에게 무차별 폭행을 가했다. 살려달라고 무릎을 꿇고 비는 50대 여성의 간절함에도 불구하고 가해자는 계속해서 폭행했다.

결국 여성은 사망했고, 가해자는 피해자의 하의를 탈의시키는 등 이상한 행동을 벌이기도 했다. 

그런데 자신을 '사건의 목격자'라고 주장하는 이가 나타났다. 그는 당시 사진을 인증하기까지 했다. 목격자에 따르면 "차를 타고 집에 가는 길에 범인을 만났다. 범인은 시체를 끌고 가며 은폐하려 했다. 그것을 발견하고 경찰에 전화했고, 경찰에게 '사람을 죽인 범인이 우리 쪽으로 다가온다. 우선 때려서라도 제압하겠다'라고 말했다. 경찰은 '알겠다'고 대답했다"고 한다.

결국 목격자는 가해자와 약간의 말다툼 후 몸싸움을 벌였다. 목격자에 따르면 목격자가 먼저 가해자에게 "뭘 하는 거냐, 몇 살이냐"며 말을 걸었고 가해자가 그에 "내가 경찰이다", "21살이니 그냥 꺼지세요"라고 대답했다고 한다.

ⓒ 목격자가 SNS에 게시한 글

이에 목격자는 가해자를 제압했다. 가해자는 목격자에게 맞으며 "살려달라"고 말했다고 한다. 이후 목격자에 따르면 피해자의 얼굴 형태가 보이지 않을 정도였고 하의는 탈의된 상태였으며, 가해자의 흰 신발 색이 피로 빨갛게 물들었다고 한다.

또한 목격자는 경찰의 늦장 대응도 언급했다. 경찰들이 차로 3분이면 올 거리를 20분이나 이후에 도착했다는 것. 이에 누리꾼들은 대체로 "목격자가 잘했다", "시원하다"는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편, 해당 사건의 CCTV 영상이 공개되고 더불어 목격자로부터 가해자의 어머니가 "자신의 아들이 한 증거가 없다"라고 말했다는 것이 전해지면서 많은 국민들의 분노를 증식시켰다. 결국 사건은 국민청원에 게재되면서 청와대 측으로부터 '감형 없이 엄벌하겠다'는 대답을 들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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