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은평직장맘지원센터, 직장부모의 일·생활 균형 보완·발전 시켜갈 것

ⓒ연합뉴스 아이를 어린이집에 등원시키는 맞벌이 부모

[문화뉴스] 서울 서북권 직장부모의 일‧생활 균형의 실태를 조사하기 위해 서울시은평직장맘지원센터가 나섰다.

서울시은평직장맘지원센터(센터장 양지윤)가 최근 서북권역에 살고 있거나 일하고 있는 직장맘‧직장대디 8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실태조사에 따르면, 육아휴직에 대한 인지도는 98.4%에 달하나, 실상 이용 경험은 24.8%에 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뿐만 아니라 임신 중 쉬운 업무 전환 요구(4.4%)와 유급수유시간(4.5%), 육아기 근로시간 단축(5.3%)등도 경험률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1~4인 규모 영세사업장일수록 육아휴직 경험이 낮았으며, 영세사업장 직장맘들 상당수가 모성보호 제도의 인지도가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은평직장맘지원센터는 이와 같은 내용을 담은 '서울시 서북권역 일‧생활 균형 실태조사' 결과를 지난 19일 발표했다.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 절반 이상이 전문대 이상을 졸업해 1~2명의 자녀를 낳고 대부분 맞벌이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맞벌이를 하고 있음에도 설문조사 응답자 중 절반이 가구소득이 부족하다고 인식하고 있었다.

또한 생활(가정)에서의 일로 인해 직장에서 겪는 어려움은 '직장일 집중 어려움(35.8점)' > '자녀로 인해 조퇴․휴가 사용해 직장에서 눈치 보임(35.3점)' > '가사․육아로 인해 급한 업무 있어도 야근 못함(29.6점)' 순이었다.

이와 관련해, 서울시은평직장맘지원센터는 '서울시 서북권역 일·생활 균형 실태조사 연구' 발표회를 20일 15시 서울혁신파크에서 개최한다.

센터는 발표회에서 연구결과를 토대로 서북권역 직장맘들에게 생활지역 혹은 일터에서 공공기관으로의 접근성을 높일 수 있는 방향을 제시할 계획이다.

아울러 현재 진행 중인 서북권역 사업체의 근무환경을 고려한 직장맘 권리강화 교육, 직장맘 문화복지사업, 직장맘 든든맵 제작 등에도 연구내용을 반영해 지속적으로 보완·발전시켜나갈 예정이다

윤희천 서울시 여성정책담당관은 "직장맘지원센터는 여성들의 경력단절 예방을 위해 서울시가 최초로 도입한 사업"이라며, "은평직장맘지원센터가 서북권역 직장맘의 일생활 균형과 모성보호를 위해 추진 중인 사업들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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