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주민들, 유엔 일일 식량 권장량인 63%정도인 380g의 음식밖에 섭취하지 못해

유엔(UN)이 올해 북한의 식량 사정이 전년도와 비슷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문화뉴스] 유엔(UN)이 올해 북한의 식량 사정이 전년도와 비슷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더욱이 세계적인 대북 경제제재가 아직 유지되고 있기에, 원조 같은 북한의 식량난을 해결할만한 뾰족한 수도 찾을 수 없는 상황이다. 

미국 언론 미국의 소리(VOA) 보도에 따르면 유엔 식량농업기구(FAO)는 올해 북한의 쌀 수확량이 지난해와 같은 수준이라고 밝혔다. 옥수수 수확도 작년과 마찬가지일 것으로 예상되며 북한의 식량난 문제가 가중되고 있다.

FAO가 공개한 ‘식량 전망 보고서’는 북한이 지난해 160만t의 쌀을 수확했다며, 올해 사정도 다르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옥수수 수확량도 240만t으로 추측되며 지난해와 지표적인 평행선을 이뤘다. 

이 같은 곡물 수확량을 보았을 때 북한 주민들은 유엔의 일일 식량 권장량인 600g에서 63%정도인 380g의 음식밖에 섭취하지 못한다. 

킬로그램(kg)로 따지게 되면 올해 북한 주민 1인당 쌀 소비 예상치는 58.4kg, 옥수수 소비 예상치는 81kg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식량부족 문제의 심각성을 깨닫고 해결하려는 의지를 보여주는 중이다. 

수확량에 대한 관측은 미국 농무부도 마찬가지다.  

미 농무부의 ‘6월 쌀 전망 보고서’는 북한의 올해 가을 쌀 생산량을 유엔과 똑같은 160만t으로 예상했다. 지난 해 쌀 수확량인 155만t보다 5만t 많은 수치다.

이번 발표된 수치는 위성 등을 통해 관측한 북한의 농작물 재배 현황을 토대로 정리됐다. 북한날씨, 강우 패턴, 관개 상황, 대체작물 재배 실태, 식량 가격 등이 참고됐다.

덧붙여 미 농무부는 식량 공급과 수요, 쌀 수출 자료, 식량 부족량을 검토했을 때 북한이 올해 8만t의 쌀을 수입할 것으로 예상했다. 

북한은 무분별한 벌목으로 산림 황폐화와 홍수, 가뭄 문제로 인해 식량 수확량이 줄었다. 뿐만 아니라 트랙터와 콤바인 등 농기계 부족도 문제가 되고 있다.

북한은 무분별한 벌목으로 산림 황폐화와 홍수, 가뭄 문제로 인해 식량 수확량이 줄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식량 부족 문제의 심각성을 깨닫고 해결하려는 의지를 보여주는 중이다. 

지난 6월 20일 김정은 위원장이 북중정상회담 기간 중 베이징 농업과학원을 방문한 모습에서, 농업 분야 개혁에 관심이 많음을 엿 볼 수 있다. 

하지만 김 위원장의 이런 노력에도 올해 수확량은 식량난을 해결하기에는 부족할 뿐이다. 더욱이 제재가 유지되고 있어 식량난에 대한 문제는 고민만을 남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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