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뉴스]
오는 6월 7일부터 7월 24일까지 대학로 아트원씨어터 1관에서 초연 개막을 알린 연극 '아들'이 캐스팅을 공개했다.

연극 '아들'은 이야기꾼 장진이 감독한 영화 '아들'을 원작으로 2007년 개봉 당시 '가슴을 울리는 여운이 긴 영화', '따뜻하고 가슴이 먹먹해진다', '영화지만 소설책을 읽는 느낌마저 들게 한다' 등의 반응을 얻으며 많은 관객들의 마음을 움직인 화제작이다.

연극 '아들'로 재탄생 되는 무대에는 세상에서 가장 보편적이지만 특별한 '아버지'와 '아들'을 연기할 실력파 배우들이 대거 출연한다. 15년 만에 단 하루의 귀휴를 받아 세상에 나오게 된 무기수 아버지 '강식' 역에는 드라마 '후아유', '피노키오', 영화 '로봇 소리', '베테랑' 등 수많은 작품에서 감칠맛 나는 연기로 강한 인상을 준 조덕현이 10년 만에 연극 무대에 오른다.

 

   
 

얼굴조차 기억나지 않은 아버지를 만나게 되는 사춘기 아들 '준석' 역에는 뮤지컬 '여신님이 보고 계셔', '바람직한 청소년', '무한동력' 등에 출연해 작품들을 빛내왔던 박정원이, 연극 '에쿠우스'에서 몰입도 깊은 감정 표현으로 강렬한 인상을 주며 대학로의 신예로 떠오른 김윤호가 캐스팅됐다.

그리고 뮤지컬 '넥스트 투 노멀', '쓰루더도어', '쓰릴 미' 등에서 탁월한 캐릭터 소화능력과 남다른 가창력으로 주목 받은 백형훈이, 2012년 '슈퍼스타 K4'에 출연하며, 드라마 '빠스켓 볼', '발칙하게 고고'에 출연하며 연기자로서의 가능성을 보여준 손범준이 첫 연극에 도전한다.

15년 만에 세상 밖으로 나오는 강식을 도와주는 '박교사' 역에는 드라마 '징비록', '바람의 나라', 영화 '날 보러 와요', '응징자' 등 많은 작품에 출연하며 개성 넘치고 선 굵은 연기력으로 사랑을 받아 온 배우 장태성이, 강식의 어머니인 '노모' 역에는 연극 '판소리 햄릿 프로젝트', '인사이드 히말라야', '터키블루스' 등에서 자신만의 독특한 색깔로 인상 깊은 연기력을 선보인 박선희가 맡아 열연한다.

연극 '아들'은 15년 만에 처음으로 하루를 함께 보내게 되는 부자(父子)의 따뜻한 이야기를 그린다. 누구보다 가깝지만 표현에는 서툴기만 한 아버지와 아들의 말로 표현하기 힘든 애틋한 감정과 심리를 섬세하게 담아낸다. 이번 공연은 '술과 눈물과 지킬앤하이드', '웃음의 대학', '그리스', '해를 품은 달' 등 작품성과 흥행성을 고루 검증 받은 정태영이 연출을 맡았다.

문화뉴스 장기영 기자 key000@mhn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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