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행사와 특집 콘서트들의 향연

 

 

[문화뉴스 MHN 오세준 인턴기자] 영월문화재단이 '제52회 단종문화제'를 장릉과 영월 동강 둔치 및 영월읍 일원에서 개최한다.

'단종문화제'는 조선조 6대 단종이 숙부 수양대군에게 왕위를 찬탈당하고 노산군으로 강등돼 영월로 추방, 다시 서인으로 1457년 17세의 어린 나이에 일생을 마친 역사와 사적을 추모하고 기리는 축제다. 1967년부터 '단종제'라는 이름으로 시작돼 2007년부터 매년 4월 마지막 주 금요일부터 3일간 행사를 치르고 있다.

단종문화제의 주행사 '단종국장'은 국내 유일의 조선시대 국장 재현행사로 영조국장도감의궤를 참조해 옛 국장 방식 그대로 성대하게 재현되며 29일 오후 1시부터 동강둔치에서 관풍헌을 지나 장릉까지 행렬을 선보인다.

또 27일에는 열다섯 살의 어린 나이에 왕비에 책봉돼 단종이 죽임을 당한 후 매일 아침 단종이 있는 영월을 보며 극락왕생을 빌었다고 전해지는 정순왕후의 삶과 고귀한 뜻을 계승해 올바른 여성상을 찾는 '정순왕후 선발대회'가 열리며, 28일에는 세계유산 장릉에서 매년 단종대왕에게 드리는 유교적 제례의식 '단종제향'가 예정됐다.

특히, 올해 첫선을 보이는 '영월 퀘스트'는 영월 대표 콘텐츠인 단종과 도깨비를 활용해 축제 콘텐츠를 게임화해 새로운 놀거리와 재미를 줄 것으로 기대된다. 이 게임은 주어진 '퀘스트 미니북'을 통해 영월 축제의 곳곳을 누비며 도깨비의 도움과 지령을 받아 도장을 얻고 QR태그 입력을 하는 등 간단한 미션을 수행하는 게임이다.

 

행사 기간에는 특집 콘서트들도 매일 열린다.

27일 오후 8시부터 동강 둔치에서 열리는 'KBS 개막콘서트'에는 전영록, 이은하, 박상철, 김혜림 등의 가수가 출연하고 28일 오후 1시부터 청소년 수련관 광장에서 'KBS전국노래자랑'이 열리며, 홍진영, 김용임 등이 출연한다. 28일 오후 7시 장릉에서 열리는 '세계유산 장릉 스페셜 음악회'에는 박정현, 휘성, 우주소녀, 정동하 등과 정선아리랑 예능보유자 김남기가 출연하며, 마지막 날인 29일 오후 5시부터 동강둔치에서 KCM, 김연자, 김경호, 소나무, 마이틴 등이 출연하는 'MBC 폐막 콘서트'가 열린다.

단종문화제 행사관계자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볼 수 있는 전통행사를 통해 역사를 배우고 경험하며, 다양한 프로그램 속에서 많은 추억거리를 남길 수 있도록 준비했다. 4월의 마지막 천혜의 자연자산과 다양한 문화재와 관광자원이 있는 강원도 영월에서 따뜻한 봄과 함께 많은 문화 체험을 즐기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단종의 고혼과 충신들의 넋을 축제로 승화시킨 영월의 대표적인 향토문화제 '제52회 단종문화제'는 27일부터 29일까지 3일간 열린다.

yey12345@mhnew.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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