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뉴스 MHN 이지현 기자] '조현민 물컵 갑질 논란'과 '셀레브 임상훈 대표 갑질 논란'이 동시에 화제에 올랐다.

▲ 출처 = JTBC

앞서 12일 조현민 대한항공 전무가 광고 대행업체와의 회의 자리에서, 대행사 직원에게 물을 뿌렸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조 전무는 "(얼굴에) 물을 뿌리지 않았다"고 주장했지만, 대한항공 조현아 전 부사장의 '땅콩회항' 사건과 맞물리며 이는 '대한항공' 조 씨 일가 전체의 문제로 떠올랐다.

▲ 출처 = 셀레브 전 직원 A씨 페이스북

이러한 상황 속에서 셀레브 전 직원 A씨는 SNS를 통해 "항공사 재벌 2세 갑질이 연일 뉴스에 오르고 있다. 차라리 그들은 가진 것이 많으니 잃을 것이라도 있겠지. 스타트업계에서 상대방 얼굴에 물 뿌리는 일이 없다고 말할 수 있을까? CEO가 내 싸대기를 후려 붙이고 물병으로 머리를 쳐도 회사를 계속 다녀야 해서 혹은 폭로한들 아무도 관심 가져주지 않을 것 같아서 입 다물고 있는 사람이 대다수일 것"이라고 지적했다.

A씨 페이스북에 따르면 "(셀레브에서) 하루 14시간을 일했다. 매일 고성이 오갔고, 그는 그룹사에서 자신을 일컫는 '미친 개'라는 별명을 자랑스럽게 여겼다"며 "회식날은 지병이 있어도 모두 소주 3병은 기본으로 마시고 돌아가야 했다. 어떤 날은 얼음을 던져 직원 입술을 터뜨리기도 하고, 어떤 날은 단체로 룸살롱에 몰려가 여직원도 여자를 초이스해 옆에 앉아야 했다"고 주장했다.

▲ 출처 = 임상훈 셀레브 대표 페이스북

20일 셀레브 임상훈 대표는 관련 내용에 대해 공식 사과하며 "처음에는 핑계를 대고 싶었지만 돌아보니 모두 맞는 말이었다. 고성을 지르고 온갖 가시 돋친 말을 내뱉으며 직원들을 괴롭혀 왔다. 회식을 강요하고 욕설로 고통을 준 것도 사실이다"고 밝혔다.

jhlee@mhn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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