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뉴스 MHN 이지현 기자] 일본 여자컬링대표팀 선수 후지사와가 "한국 딸기가 맛있다"고 언급했다가 일본 딸기 180 박스를 선물 받았다.

지난 2018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한국여자컬링대표팀과 접전을 벌인 일본 대표팀은 휴식 시간에 딸기를 먹는 사진으로 유명세를 탔다. NHK에서 찍은 '(일본) 컬링팀 간식 시간'이라는 편집 영상은 37만 번 이상의 클릭 수를 기록했다.

일본 동메달 획득 후 기자회견에서 스즈키 유미 선수는 "한국 딸기가 놀랄 정도로 맛있었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이 발언은 일본 내 조용한 화제를 낳았다.

▲ 아사히신문 웹사이트 캡처

사이토 일본 농림수산 대신은 "일본 농림수산 대신으로서는 일본 컬링팀에서 일본의 맛있는 딸기를 먹게 하고 싶다"고 언급했다. 이어 각료회의 후 기자회견에서 "한국에서 생산되고 있는 딸기는 일본 유출 품종을 기반으로 한다"고 이야기하기도 했다.

아사히 신문 보도에 따르면 일본 전국 농업 협동 조합 연합회(JA)는 팀 후지사와에게 특별 협찬으로 딸기 180 상자를 건네기도 했다. "이왕이면 선수들이 일본 딸기를 먹어줬으면 한다"는 생산자들의 의견이 반영됐다.

한편, 한국 농가 측에서는 우리나라에서 재배되고 있는 딸기 품종 90%는 설향이라는 품종이라고 설명했다. 설향은 1998년부터 교배를 시작해, 품종 개량을 통해 만들어진 우리나라 고유 품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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