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뉴스 MHN 이지현 기자] 강남 대형교회 '서울교회'에서 폭력 사태가 벌어졌다. 박노철 담임목사를 옹호하는 측과 반대하는 측으로 나뉘어, 몸싸움이 벌어진 것이다. 

지난해 2월 보도된 뉴스에 따르면, 담임목사 지지측과 반대측이 별도 예배를 드리기도 했다. 담임목사 반대측은 '박노철 목사는 2017년 1월 1일부터 안식년이 시작된 만큼 예배 인도를 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찬성측은 '안식년 규정을 악용해 박노철 목사를 쫓아내려 한다'고 항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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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노철 목사 지지측은 "반대측 장로들이 교회법과 사회법을 통해 3차례나 박 목사를 내치려던 계획에 차질을 빚자, 안식년 제도로 쫓아내려 한다"고 주장했다. 실제로 담임목사 반대측은 박 목사의 법인카드 사용 내역을 문제 삼아 일부 장로들이 '업무상횡령' 고소 절차를 진행하기도 했다.

분쟁의 발단은 일부 장로-박노철 담임목사 간의 입장 차이로 알려졌다.

서울교회 일부 권사회 일동은 2017년 2월 성명서를 내고 박 목사를 옹호했다. 권사회 측은 "이번 사태 발단은 재정비리와 설교표절을 감추기 위해 불법적으로 후임목사(박노철) 축출에 앞장선 원로목사와 그에 동조하는 세력에 의해 조장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재정과 인사 등 교회권력을 장기간 독점하고 전횡을 일삼으며 당회를 담임목사 비방과 축출 도구로 이용하는 기득권 장라들의 도모를 즉각 중지할 것을 요구"라고 언급했다.

한편, 박 목사를 반대하는 측은 "박 목사가 재정사유화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박 목사 반대 측은 "당초 박 목사가 '업무상횡령'에서 '혐의없음'을 받았다고 알려졌다. 그러나 수사미비로 재기수사명령이 내려졌다. 1월 19일 기준으로, 박 목사에겐 사기·업무상 배임 혐의로 벌금 200만원이 구형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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