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프스타일로 자리잡은 '라테파파' 체험 에세이

[문화뉴스 MHN 오현성 기자] 최근 출산률 감소 문제 속에서 새로운 라이프스타일이 등장한다. 북유럽을 중심으로 점점 퍼져나가고 있는 '라테파파'가 바로 그것이다.

최근 영국 런던의 임페리얼 대학 연구 결과에 따르면, 유아 시절 아빠와 많은 시간을 보낸 아이들일수록 지능 발달 속도가 더 빠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생후 3개월 동안 아빠와 질적으로 훌륭한 시간을 보낼 경우, 지능 발달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 시기 과감히 '라테파파'를 선택한 아나운서 김한별의 육아분투기가 에세이로 발간됐다.

신간 '라테파파'는 책은 남성 육아휴직에 대한 부정적인 시선이 남아있는 사회적 관념에 정면으로 반박하고 또 돌파한다. 가장 성공적인 방송활동을 이어가던 전성기에 저자 김한별은 과감히 마이크를 내려놓고 육아휴직을 선택한다.

저자는 어느 날 우연히 겪게 된 교통사고의 긴박한 상황 속에서 '가족'을 가장먼저 떠올리게 되었다. 이후 육아휴직을 통해 가족과 더 많은 시간을 나누고 함께 성장을 지켜보기 위해 과감히 휴직을 결정하게 된다.

특히 당연한 권리임에도 불구하고 불편한 시선을 받으면서도 '라테파파'를 선택한 배경과 과정은 독자로 하여금 흥미를 불러일으킨다.

 

육아휴직을 결심하게 된 프롤로그를 시작으로 아나운서로의 복직을 준비하는 과정까지를 총 6장의 파트로 담아냈다.

육아에 미숙한 자신의 일상을 그린 1장 '멀고도 험한 라테파파'는 그의 육아분투의 어려움에 대해 간접적으로나마 충분히 느낄 수 있는 부분이다.

육아를 이어가던 저자는 4장에 이르러 '작지만 확실한 행복, 육아휴직' 부분에서 스스로의 판단에 만족하는 확신에 찬 일상을 독자에게 전하고 있다. 특히 복직을 통해 사회로 다시 돌아갈 준비를 하는 저자의 모습에서도 '육아 졸업'이 아닌 여전히 '육아 대디'의 자연스러움이 묻어난다.

저자는 책을 통해 "내가 행복하기 위해 사랑한 시간의 고민이자 흔적"이라며 "나름의 성장통을 겪고 있는 육아대디의 성장기이자 마음껏 사랑하기 위해 분투한 시간의 기록이다"고 소감을 전했다.

 

지은이: 김한별 | 분야: 에세이 | 쪽수: 272쪽 | 가: 13,000원 | ISBN: 979-11-85860-40-4 (03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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