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노트르담 드 파리' 캐스팅 확정

   
 


[문화뉴스]
대한민국이 가장 사랑하는 프랑스 뮤지컬 중 하나인 '노트르담 드 파리'가 한국 라이선스 공연을 앞두고 캐스팅 소식을 밝혔다.

오는 6월에 개막을 앞둔 한국어 라이선스 공연은 대한민국 최고의 스테디셀러 뮤지컬이라는 명성에 걸맞게 '노트르담 드 파리'는 캐스팅 공개 때마다 높은 관심을 모아왔다. 뮤지컬 '노트르담 드 파리'의 집시 여인 에스메랄다를 향한 헌신적이고 안타까운 사랑을 선보이는 꼽추 종지기 '콰지모도' 역은 홍광호와 케이윌이 맡는다.

한국 뮤지컬 배우 중 처음으로 웨스트엔드에 진출해 세계적인 뮤지컬 배우로 거듭난 홍광호는 2013년 '노트르담 드 파리' 라이선스 공연에 이미 한 번 출연한 바 있다. 이후에는 뮤지컬 '데스노트' 무대에 올라 독보적인 존재감을 발휘하기도 했다. 최근에는 뮤지컬 '빨래'로 소극장 무대에 오르며 큰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다. 현재 그의 회차 공연은 연일 매진 행렬을 이어가며 관객들의 폭발적인 사랑을 받고 있는 상황이다.

폭발적인 가창력과 감미로운 목소리로 인기를 끌고 있는 가수 케이윌은 이번 시즌 가장 신선하고 파격적인 캐스팅으로 꼽힌다. 최근 KBS 드라마 '태양의 후예' OST인 '말해! 뭐해?'로 인기를 누리고 있는 케이윌은 '노트르담 드 파리'로 뮤지컬 데뷔 무대에 오르며 새로운 행보를 걷는다. 지난 '노트르담 드 파리' 내한 공연 당시 케이윌이 진행하던 라디오에 출연했던 맷 로랑(프렌치 투어 콰지모도 役)과 그 자리에 함께 있던 프랑스 프로듀서는 케이윌의 목소리를 듣자마자 '콰지모도' 역에 적격이라며 작품에 출연을 제안했다. 오리지널 팀이 인정한 목소리 케이윌, 뮤지컬 배우로의 변신이 기대된다.

치명적인 아름다움으로 세 남자의 사랑을 독차지하는 '에스메랄다' 역에는 믿고 보는 배우이자 '노트르담 드 파리'의 영원한 히로인 윤공주와 영국 런던 웨스트엔드에서 동양인 최초로 뮤지컬 '레미제라블'의 판틴을 연기한 이후 국내 무대까지 섭렵한 전나영이 캐스팅돼 순수하지만, 관능적인 '에스메랄다'를 표현한다.

 

   
 

이야기를 이끌어가는 화자이자 '노트르담 드 파리'의 대표곡 '대성당들의 시대'로 잘 알려진 시인 '그랭구와르' 역에는 한국과 뉴욕 브로드웨이를 오가며 깊이 있는 연기로 매 공연마다 묵직한 감동을 전하는 배우 마이클리가 2013년에 이어 다시 한 번 마이클리만의 섬세한 그랭구와르를 표현한다. 또한, '헤드윅' '프리실라' 'M, 버터플라이' '보이첵' 등 연극과 뮤지컬을 넘나들며 활발한 활동을 하는 배우 김다현이 처음으로 '그랭구와르' 역을 맡아 개성 넘치는 무대를 선보일 것으로 기대된다.

올곧게 성직자의 길을 걸어왔지만 '에스메랄다'를 본 순간 욕망에 휩싸여 집착의 끝을 보여주는 '프롤로' 역에는 수많은 작품을 통해 탄탄한 연기력과 안정된 가창력으로 관객을 압도하는 서범석과 최민철이 캐스팅됐다. '에스메랄다'와 첫 눈에 반해 사랑에 빠지지만, 약혼녀에게 되돌아가는 '페뷔스' 역에는 출중한 외모는 물론, 섬세하고 진중한 연기력까지 갖춘 오종혁과 이충주가 확정됐다.

또한, 집시들의 우두머리이자 '에스메랄다'의 아버지 같은 존재인 '클로팽' 역은 깊은 울림이 있는 가창력과 연기력을 선보이는 문종원과 박송권이 캐스팅됐으며, 순수하게 '페뷔스'를 사랑하지만 무서울 정도로 질투심이 많은 '플뢰르 드 리스' 역에는 떠오르는 신예 김금나가 출연한다.

작년에 내한했던 오리지널 팀의 감동을 이어갈 뮤지컬 '노트르담 드 파리' 한국어 라이선스 공연은 오는 6월 17일부터 8월 21일까지 블루스퀘어 삼성전자홀에서 진행된다.

문화뉴스 장기영 기자 key000@mhn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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