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뉴스 MHN 이지현 기자] 배우 김영애는 '해를 품은 달' 드라마 촬영 당시 췌장암 투병 중이라는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 문화뉴스 MHN

당시 김영애는 드라마가 끝날 때까지 투병 사실을 비밀에 부쳤다. 과거 한 인터뷰에서 김영애는 "쓰러질 때까지는 끝까지 최선을 다하는 게 연기자의 자세"라면서 "지금처럼 좋은 환경에서 연기를 시작한 게 아니기 때문에 참을성이 많이 길러진 것 같다"고 전했다.

14일 방송된 '사람이 좋다'에서는 고 김영애 아들 이민우와 그의 며느리가 출연했다. 김영애는 췌장암뿐 아니라, 황토팩 사업으로 인해 힘든 시기를 겪었다. 당시 한 시사 방송에서 황토에서 발암 물질이 나온다고 보도했고, 김영애의 사업은 이로 인해 큰 타격을 입었다. 재판 끝에 황토 발암물질은 사실이 아닌 것으로 밝혀졌다.

이민우는 "당시 어머니는 수면제 없이는 삶이 불가능했다"며 "충격 때문에 억울한 것도 분명 컸을 것이다"라고 고백했다.

이민우는 이전 인터뷰에서 "유언 중 한 가지는 본인이 돌아가시고 나서 허례허식에 돈 쓰지 말라고 하셨다"며 "인공호흡기나 심폐소생 같은 연명 치료도 하지 말라는 것이 유언이었다"고 덧붙였다. 

한편, 배우 김영애는 지난해 4월 9일 오전 췌장암으로 별세했다.

jhlee@mhns.co.kr

주요기사

 
저작권자 © 문화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