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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알못의 플래시백] 남녀노소 모두 울리는 '코코', 사랑받는 이유는?영알못의 '플래시백' #009 '코코'

[문화뉴스 MHN 석재현 기자] 매주 새로운 영화들이 관객들 앞에 공개되고, 그 중 일부 영화만이 박스오피스를 차지하곤 합니다. 그 중 필자는 해당 주에 개봉하는 '요주의 영화'를 '영알못의 플래시백'을 통해 사정없이 파헤쳐봅니다.

시놉시스
뮤지션을 꿈꾸는 소년 '미구엘(앤서니 곤잘레스)'은 전설적인 가수 '에르네스토(벤자민 브랫)'의 기타에 손을 댔다 ‘죽은 자들의 세상’에 들어가게 된다. 그리고 그곳에서 만난 의문의 사나이 '헥터(가엘 가르시아 베르날)'와 함께 상상조차 못했던 모험을 시작하게 되는데…

골든 글로브의 선택, 아카데미가 주목하는 영화 '코코'
지난 7일 미국 LA 베벌리호텔에서 열렸던 제75회 골든 글로브 시상식, 이번 골든 글로브에서도 수많은 작품이 상을 놓고 선의의 경쟁을 펼쳤다. 그 중 픽사 스튜디오의 신작 '코코'는 장편애니메이션상과 주제가상 두 개 부문에 이름을 올렸고, 장편애니메이션상의 주인공이 되었다. 골든 글로브에 이어 오는 3월 초에 예정된 제90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도 '코코'는 가장 유력한 장편애니메이션상과 주제가상 후보로 떠오르는 등 많은 영화인의 주목을 받고 있다.

두 개 시상식의 '요주의 인물'로 떠올랐기에, 자연스레 국내 관객들 또한 '코코'가 개봉하기 전부터 상당한 관심을 보였다. '코코'는 멕시코의 고유 명절인 '죽은 자의 날'을 소재 삼아 만든 신작이자, 이례적으로 픽사 애니메이션에서 유색인종을 주인공 삼았다. 한국보다 앞서 지난해 11월 추수감사절에 미국에 개봉해 남녀노소 가릴 것 없이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았고, 지난 11일에 국내에서도 공개된 후 '코코'는 한국 관객들까지 사로잡고 있다. 이 영화, 대체 뭐길래 이렇게 난리일까?

'코코'가 사랑받는 이유 1: 조미료 없이 관객 울리는 가족영화
'죽은 자의 날'을 소재로 하여 '코코'는 이승과 저승을 연결해 가족의 소중함을 깨닫게 해줬다는 점에서 관객들을 크게 울렸다. 어찌 보면, 이 소재가 지난해 연말에 개봉했던 '신과함께-죄와 벌'과 비슷해 보일 수도 있지만, 이 비교는 '코코'에게 실례가 된다. 억지로 효심을 유발해 눈물을 강요했던 '신과함께'와 달리, '코코'는 자신의 소중했던 가족과 함께했던 추억들을 떠올리며, 죽어서라도 잊지 말고 기억해달라는 바람, 영영 돌아오지 않는 아버지를 향한 그리움이 진하게 묻어나왔다.

가수로 성공하고자 집을 나섰던 '헥터'가, 어쩔 수 없이 떼어놓고 나온 자신의 딸 '코코'를 그리워하며 만든 'Remember Me'를 부를 때, 모두가 참지 못하고 눈물을 터뜨리는 것도 이 때문일 것이다. 온 가족이 보는 애니메이션답게, 자신들의 자손 '미구엘'을 위해 죽어서도 아끼는 고조할머니 '마마 이멜다'를 포함한 미구엘의 선조들, 그리고 다양한 성격과 매력을 지닌 '산타 세실리아'에 사는 미구엘의 가족들은 영화의 정체성을 튀지 않게 잘 덧칠했다. 그 외 이야기 흐름을 파괴하지 않으면서도 잘 사용한 반전요소도 훌륭했다.

'코코'가 사랑받는 이유 2: 눈과 귀에 황홀경 선사한 픽사의 마법
'코코'는 관객들의 가슴을 크게 울리기만 하는 게 아니다. 105분이라는 상영시간 동안 눈과 귀를 황홀경에 빠뜨리는 마법도 부릴 줄 안다. 이승 산타 세실리아와 대비되는 저승 '죽은 자들의 세상', 그리고 이를 연결하는 반짝거리는 금잔화 꽃길은 아름다움을 선사했다. 낮 풍경의 산타 세실리아는 관객에게 친근함을 안겨주었다면, 밤을 대변했던 죽은 자들의 세상은 화려함과 웅장함으로 무장하여 '죽음 뒤에도 삶이 이어진다'는 멕시코 인들의 생각을 반영했다.

영화의 메인 OST이자 영화를 관통하는 노래 'Remember Me' 뿐만 아니라 영화를 감싸고 있는 수많은 음악은 달콤함과 쌉싸름함을 동시에 내포하고 있었다. 미구엘을 비롯해 수많은 이들이 연주하는 기타선율은 감미로웠고, 그 외 민속 하프, 키하다, 마림바, 수자폰 등 다양한 음악을 사용하며 극 중 배경이 된 멕시코의 분위기를 맘껏 살리며 멕시코만의 매력을 선사했다. 연출을 맡은 리 언크리치 감독이 말했듯, 음악이 '코코'를 이끌어갔고, '코코'의 뿌리였다.

'코코'를 향한 총평
달콤쌉싸름한 선율, 매력적인 저승세계, 코끝 찡하게 만드는 감성. 이것이 픽사의 힘. (★★★★)

syrano@mhnew.com

 
    석재현 | syrano@mhnew.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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