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뉴스 MHN 이우람 기자]사람의 피부는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노화현상에 의해 탄력이 저하돼 아래로 처지거나 푹 꺼진 형태를 보이게 된다. 이는 시간이 지나면서 나타나는 자연스러운 현상이지만 자신의 외모에 민감한 여성들에게는 스트레스와 외모 콤플렉스의 원인으로 작용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이에 따라 자신의 피부 관리에 적극적인 여성들은 노화로 처진 얼굴 피부를 개선하기 위해 얼굴지방이식 등 의료서비스를 대안으로 고려하기도 한다.

얼굴지방이식은 주름이 지거나 처진 얼굴 부위에 자신의 다른 신체부위에서 채취한 지방을 주입하는 시술로 자연스럽고 볼륨감 있는 얼굴 피부를 연출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이 시술법은 자가지방을 이용하기 때문에 생착률이 비교적 높고 이물감이나 거부반응 역시 거의 없다.

이러한 얼굴지방이식은 기존에 주로 복부나 허벅지, 엉덩이 등 지방이 많은 부위에서 채취한 자가지방만을 주입해왔으나 최근 개원가에서는 자가지방뿐 아니라 혈소판 내 성장인자를 함께 주입해주는 PRP지방이식이 시행되고 있다.

PRP지방이식은 자신의 혈액을 채취해 고농축 PRP 혈소판을 분리한 후 자가지방과 함께 주입하는 시술법이다. PRP란 자신의 혈액에서 분리한 혈장을 말하며 원심분리기를 통해 분리된 이 혈장에는 혈소판이 들어있어 지방이식술 후 생착에 도움을 준다.

시술은 환자의 혈액을 약 20cc 가량 체혈한 후 무균 원심분리기를 사용해 혈장과 혈소판만 추출, 최종 분리된 혈소판과 혈장을 자가지방과 혼합해 원하는 부위의 진피층에 주입하는 과정으로 이뤄진다.

이때 자가지방과 함께 주입되는 PRP 혈소판 내에는 자가조직 치유물질인 성장인자가 포함돼 있다. 해당 성장인자의 영향으로 지방세포가 활성화돼 콜라겐의 섬유 증가 및 조직화, 생착률 향상 등을 통한 피부개선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PRP지방이식 수술 후에는 몇 가지 주의사항을 준수해야 한다. 우선 지방을 이식한 부위를 만지거나 문지르지 않아야 한다. 또한 회복이 끝날 때까지 염증을 유발할 수 있는 술과 담배는 금하며 과도한 다이어트나 체중감량은 가급적 삼가는 것을 권장한다.

PRP지방이식 등 얼굴지방이식술은 다른 신체 부위의 지방을 채취해 옮기는 과정에서 개인에 따라 수술 후 염증 및 출혈 등의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으므로 담당 의료진과 충분한 상담 후 수술을 결정해야 한다. 또 수술 후 결과물에 대한 디자인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을 경우 지방이식 부위가 평평하지 않은 경우가 발생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탑페이스성형외과 김동진 원장은 "PRP지방이식은 혈소판 속 성장인자의 자가치유 능력을 활용한 안티에이징 시술"이라면서 "환자 개인에 따라 적정 수준의 혈소판 추출 및 자가지방 체취가 이뤄져야 하는 만큼 지방이식후기나 비용적인 측면보다는 해당 병원이 시술에 필요한 의료장비를 제대로 구비하고 있는지, 담당 의료진이 지방이식 수술에 대한 충분한 경험과 노하우를 갖추고 있는지 등을 확인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우람 기자 pd@mhns.co.kr
[도움말] 김동진 (탑페이스성형외과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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