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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뉴스 MHN 윤소리 기자]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 겨울간식 호빵과 찐빵의 차이점에 대한 글이 올라와 사람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해당 글에 따르면 호빵과 찐빵은 다른 특징을 가진 것이 아니라 같은 빵이라고 말하고 있다.

▲ ⓒ 온라인 커뮤니티

특히 찐빵의 경우 우리말 사전에도 기재돼 있는 명사로 밀가루 반죽을 쪄서 만든 빵을 이야기 한다.

▲ ⓒ 온라인 커뮤니티

호빵 역시 찐빵을 뜻하며 호빵이라는 이름의 유래는 1970년대 삼립식품이 찐빵을 상품화한 호빵이라는 브랜드에서 시작됐다.

삼립식품은 1970년 12월 '가족이 모여 웃으면서 맛있게 먹는 빵'이라는 뜻으로 호빵을 만들었고 1971년 10월 본격 출시된 호빵은 이듬해 2월까지, 삼립식품 전체 매출의 15%를 차지할 정도로 당시 큰 인기를 얻었다. 

▲ ⓒ 온라인 커뮤니티

과거 70년대 호빵이 대량 생산되면서 큰 인기를 얻자, 호빵이 보통명사처럼 자리를 잡아버린 것이다. 

삼립식품을 계열사로 둔 SPC그룹 관계자는 "70년대 당시 호빵을 출시한 이후, 별도의 상표권 등록을 못했다고 들었다"며 "이후 호빵이라는 이름을 쓰는 업체가 늘자, 90년대 초 호빵을 상표권 등록 했지만, 이미 호빵이 보통명칭 또는 관용표장(처음부터 거래업계가 특정상품을 표시할 때 관용적으로 사용하는 표장)이 돼, 별도의 상표권 행사를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 ⓒ 온라인 커뮤니티

이 때문에 삼립식품이 아닌 업체 등에서도 제품명에 호빵이란 단어를 활용하고 있다. 

현재 시중에서는 호빵과 찐빵이 혼용돼 사용되고 있는데, 국어사전에 등재되어 있는 건 찐빵이라는 단어이기 때문에 우리가 흔히 아는 호빵은 원래 찐빵이라고 불러야 하는 셈이다. 

최근에는 대형마트나 편의점 등이 호빵 판매용 찜통 등에 호빵 대신 찐빵이란 단어를 쓰고 있다. 

해당 사실을 접한 누리꾼들은 "똑같은 거 였다니 시장에서 파는 게 찐빵아니었어?" "찐빵은 팥 알갱이가 그대로 들어있는 거 인 줄" "아닌데! 다른데! 호빵은 맛있고 찐빵은 맛없어" 등 다양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윤소리 기자 press@mhn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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