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다낭 시네마 이벤트 'Autumn Meeting 2017'

[문화뉴스 MHN 손미영 기자] 아시아 교육 한류 선구자, 한국의 우타하겐 박리디아의 연기워크숍이 베트남 다낭에서 열렸다.

지난달 28일부터 열흘간 진행된 박리디아(사단법인 아시아청년예술가육성협회 이사장, 본 지 부사장)의 연기워크숍은 베트남 다낭에서 열리는 대표적인 영화 행사 'Autumn Meeting'의 주요 프로그램 중 하나로 지난 해에 이어 2년 연속 열렸다.

▲ 'Autumn Meeting 2017' 박리디아의 연기워크숍

현재 베트남은 한국 영화와 한국 배우에 대해 그 어떤 한류 분야보다 높은 관심을 보인다. 이번 'Autumn Meeting 2017'에서도 박리디아의 연기워크숍 외에 배우 문소리의 연기워크숍, 영화감독 임순례의 워크숍 등 한국 영화와 관련된 프로그램이 동시에 열렸으며, 많은 예술가들이 수강신청했다.

▲ 'Autumn Meeting 2017' 박리디아의 연기워크숍

박리디아는 러시아의 스타니슬랍스키 시스템과 미국의 우타하겐 메소드 시스템을 기초로 한 그녀 만의 독창적인 연기 훈련법을 개발한 연기코치로 유명하다.

이번 박리디아의 연기워크숍은 10살부터 33살까지 다양한 연령층의 학생 총 27명이 참여한 가운데, 아침 9시부터 자정까지 꽉 찬 일정으로 채워졌다. 또 영화 '그린 파파야 향기' 감독 트란 안 훙과 코티칭을 선보였으며, 현장에서 유용한 연기 술을 더해 워크숍을 찾은 감독과 배우들로부터 뜨거운 호응을 받았다. 

박리디아는 열정적인 모습에 모두가 감탄했다는 학생들의 반응에 대해 "사실 정말 체력적으로 힘들었지만 학생들이 너무 열심히 해 게으름을 필수가 없더라"며 학생들의 열정에 따랐을 뿐이라고 답했다.

▲ 'Autumn Meeting 2017' 박리디아의 연기워크숍

한국의 연기코치 박리디아에게 베트남 학생들은 선생님이라는 호칭 대신 '스승님'이라고 불렀다. 학생들은 더 존경한다는 뜻을 가진 단어라고 알고 있기 때문에 '스승님' 호칭을 부른다고 전했다. 마지막 수업을 끝내며 학생들은 한국말로 "가지 마세요 스승님"이라 말하며 눈물바다가 됐다. 이들 사이에는 단순히 가르치고 배우는 것을 넘어 뭉클한 무엇이 더 있었다.

박리디아의 워크숍과 같은 교육 한류를 통해 일반적인 대중예술 전파 차원의 한류에서 더 나아간 새로운 단계 한류의 물고가 열리길 기대해본다.

hope011011@mhn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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