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BC '20세기 소년소녀' 방송 화면

[문화뉴스 MHN 박효진 기자] '20세기 소년소녀' 한예슬이 이상우와 이별했다.

20일 방송된 MBC '20세기 소년소녀'에서는 사진진(한예슬 분)이 안소니(이상우 분)과 우결에서 하차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사진진은 소속사 대표 장기봉(김광식 분)에게 공지원과의 연애 사실을 밝혔다. 장기봉은 "우결은? 싫으나 좋으나 공개적으로 안소니 부인이다"며 걱정했고, 사진진은 "내가 정리할게. 안소니 오빠랑도 얘기 끝났어"라고 말했다. 이어 우결 담당 PD를 만나 자신의 열애 사실을 밝혔다. 우결 PD는 "방송 끝나려면 몇 주 남았으니까 기자들 조심하라"고 당부했다.

안소니(이상우 분)는 사진진의 열애 기사를 내려는 기자에게 무릎 꿇고 사정했다. 기자는 "이 바닥이 개판이긴 해도 어린애들 장난 아니잖아요. 이런 쌍팔년도 감성 호소 할 시간에 내일 기사 터지면 어떤 멋들어진 글로 SNS 올릴지 그 걱정이나 하시죠"라며 차갑게 돌아섰다. 그러나 이내 안소니에게 연락해 조건을 걸고 기사를 쓰지 않겠다 약속했다.

봉고파 모임에서 한아름(류현경 분)은 공지원이 안소니를 만나러 갔다는 말에 사진진에 대한 마음이 식었다며 업고 다닐 때라고 말했다. 이에 장영심(이상희 분)이 "너는 업고 다니냐?"고 물었고, 한아름은 "불편하다. 부담스럽고 좀 불편해"라고 말했다. 장영심이 둘이 안 맞는 거 아니냐고 말하자, 한아름은 "정우성 정말 잘생기지 않았어? 손석희 닮았어. 귀엽고 지적이기까지 해 이도 토끼 이빨이야"라며 콩깍지 씐 모습을 보여 웃음을 자아냈다. 

▲ MBC '20세기 소년소녀' 방송 화면

공지원은 안소니를 만나 "나 진진이 만나고 있어. 첫사랑이야"라고 고백했다. 안소니는 "우결 정리해줄게. 최대한 빨리"라고 답했다. 이어 "우결 마무리 깔끔해질 때까진 진진 씨랑 조심해. 기자들한테 소문이 좀 있는 것 같더라"며 조언했다. 

공지원은 회사 업무 관련한 일러스터 작품을 보다 코스모스 꽃 옆에 써있는 I LOVE YOU라는 글자에 사진진이 했던 말을 떠올렸다. 앞서 사진진은 자신의 언니 사호성이 코스모스에 I LOVE YOU라는 꽃말을 붙였다고 말한 적이 있었다. 공지원은 코스모스 꽃 일러스트레이터가 사진진의 언니 사호성일 것으로 생각해 일러스트레이터의 연락처를 수소문했다. 

장기봉은 안소니 매니저 최정은(신동미 분)를 불렀다. 이어 사진진이 출연하는 드라마에 출연하는 배우가 다쳤다며 그 자리에 안소니를 추천했다고 말했다. 이어 사무실 관리비 낼 사람 구해준다는 약속을 지키지 않았다며 최정은에게 "대신 들어와서 관리비나 내요"라고 소리쳐 최정은 자존심 상하지 않게 그를 도왔다.

사진진은 외출을 하며 김미경에게 운전을 부탁했다. 그러나 차에 올라탄 김미경은 앞이 보이지 않아 당황했고 사진진은 무슨 일이냐고 물었다. 결국 김미경은 녹내장을 고백하며 별 것 아니라고 말했다. 그러나 사진진은 심각해진 얼굴로 "솔직히 말해"라고 했고, 김미경은 "이렇게 이쁜 내 새끼 얼굴 못 보게 될까 봐 무서워. 그래서 치료도 열심히 받고 약도 먹고 수술도 하고 할 수 있는 거 다 할 거야"라며 사진진을 안심시켰다.

아무것도 모른 채 엄마에게 짜증을 부렸던 과거 일이 떠오른 사진진은 공지원에게 "왜 얘기 안 했어? 왜 얘기를 안 해. 왜 바보처럼 나만 모르게 해. 내가 해줄 수 있는 게 아무것도 없는데"라며 원망했다. 공지원은 "있어. 호성 누나 찾으러 우리가 가자"라고 말했다. 두 사람은 사호성이 살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는 초등학교로 가던 중 산길에서 길을 잃었다. 게다가 자동차 배터리까지 방전돼 움직일 수 없는 상황에 처했고, 근처 한 노부부의 집에서 하룻밤 신세를 졌다.

한편, 방송 말미 사진진과 안소니가 우결 마지막 인사를 전하는 모습이 그려졌고, 안소니는 사진진의 장점을 말하며 그의 팬으로 살아가겠다고 전했다. 

jin@mhn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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