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뉴스 MHN 서정준 기자] 경남오페라단(단장 정찬희)이 오는 26일부터 28일까지 오페라 '아이다'를 창원 성산아트홀 대극장에 올린다.

전세계적으로 한국 성악가들이 유럽의 저명한 오페라극장과 페스티벌, 미국의 메트로폴리탄 오페라의 무대에 고정적으로 올라 그 위상을 확고히 하고 있으며, 성악 콩쿠르에서도 상위권을 휩쓸며 재능 있는 성악가들이 지속적으로 배출되고 있다.

하지만 국내에서는 여전히 외국성악가들만을 선호하고 있고, 이러한 안타까운 현실 속에서, 이번에 공연될 오페라 '아이다'는 세계적인 오페라 무대를 뜨겁게 열광시킨 한국인 오페라 별들이 무대에 올라 신선하고 참신한 무대를 선사할 예정이다.

이번 오페라 '아이다'에는 세계적인 오페라 페스티벌 '아레나 디 베로나'에서 한국인 최초로 아이다의 타이틀롤을 맡아 찬사를 받은 후, 올해도 같은 무대에 '아이다'로 올라 그녀의 실력을 실력을 입증한 입증한 임세경 소프라노가 출연한다.

그녀를 대표하는 '아이다' 역을 한국에서 볼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한국 관객들에게는 가슴떨리는 소식일 것이다. 또한 한국인 테너 중 최초로 스칼라 무대에 올라 갈채를 받은 테너 이정원과 대한민국 국보 메조소프라노 이아경, '팬텀싱어'의 젠틀한 심사위원이자 독일을 중심으로 활동하며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는 베이스 손혜수, 오페라 '아이다'로 데뷔한 후, 오랜시간동안 오페라계에서 상징적인 의미로 많은 성악가들의 신뢰를 받고 있는 김요한 등이 출연해 새로운 오페라 아이다를 선사할 것이다.

또 이번 공연은 준비된 성악가를 발굴하기 위한 오디션을 개최했는데, '아이다' 역에 소프라노 조선형, '아모나스로' 역에 바리톤 최병혁이 선발됐다. 소프라노 조선형은 국립오페라단 '라보엠'의 미미 역으로 이미 국내에서도 주목받는 소프라노며, 바리톤 최병혁은 이탈리아 Aliopera의 소속성악가로 이탈리아에서 오페라 '리골레토'의 타이틀롤로 활약하며 이름을 알리고 있다.

이들에게는 세계적인 성악가들과 함께 작품을 준비하며 영감을 주고 받아 더 성장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고, 관객들은 주목받는 캐스팅과 숨겨진 보석 같은 캐스팅을 만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제1회 대한민국 오페라 페스티벌에서 아이다를 연출한 이의주는 이번 오페라 '아이다'에서 홀로그램 스크린을 사용해 이집트 신전을 재현하는 등 현대적이면서 강렬한 해석이 깃든 무대를 연출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더불어 오케스트라의 풀 사운드와 합창단, 무용, 그리고 성악가들의 조합은 그랜드 오페라 제작의 새로운 도전이 될 것이다. 오페라 '아이다'는 12월 1일부터 3일까지 서울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도 관람할 관람할 수 있다.

▲ 오페라 '아이다' 기자간담회 사진
 
 

some@mhnew.com

주요기사

 
저작권자 © 문화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