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뉴스 MHN 이지현 기자] 가수 고 김광석 부인 서해순 씨가 25일 JTBC 뉴스룸 인터뷰에 등장했다. 자신을 둘러싼 의혹에 대해 해명할 기회였기 때문에, 많은 네티즌이 이번 서해순 씨 인터뷰에 주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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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발뉴스' 이상호 기자는 영화 '김광석'을 통해, 김광석 죽음이 자살이 아닐 수 있다는 주장을 내세웠다. 이상호 기자는 서해순 씨를 배후로 지목했고, 서해순 씨가 딸의 사망을 숨겼다는 사실이 밝혀지며 논란이 됐다.

김광석 부인 서해순 씨를 둘러싼 의혹은 크게 4가지다. 딸 서연(서우) 양의 구체적인 사망 원인, 딸 서연(서우) 양의 죽음을 10년 동안 숨긴 이유, 고 김광석의 저작권 문제, 마지막으로 서해순 오빠에 대한 논란이다.

서해순 씨는 JTBC 뉴스룸에서 손석희 앵커를 만났지만, 의혹에 대한 답변을 명확히 준비하진 못했다. 대부분의 답변을 "경황이 없었다"로 종결했다. 딸 서연(서우) 양의 사망 원인에 대해서는 "자다가 물을 달라고 하더니 쓰러졌고, 병원에 갔더니 사망했다"고 답했다. 

죽음을 숨긴 이유에 대해 서해순 씨는 "당시 아버지가 돌아가셨고, 가족들과 재산 다툼이 있어 정신이 없었다. 아이의 사망을 알린다는 게 너무 겁이 났다"고 말했다. 손석희가 "과태료를 낼 때까지 (사망신고를) 안 했다는 것이 상식적이지 않다"고 물었으나, "말할 시기를 놓쳤다. 경황이 없었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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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서해순 씨는 고 김광석 가족과 저작권 문제로 다툼을 겪었다. 당시 딸 서연은 김광석 저작권 및 저작인접권 상속자였기 때문에, 딸의 죽음 여부는 저작권 문제에서 영향을 미칠 수 있었다. 대법원이 2008년 김광석 저작권에 대해 판결을 내릴 때, 7개월 전 숨진 김서연 씨의 이름이 판결문에 올라가 있었다. 서해순 씨는 이에 대해 "바로 사망 신고를 해야하는지 몰랐다"고 답했다.

김광석 사망 현장에 서해순 오빠가 있었다는 지적에는 "저는 김광석 씨가 이상한 것 같으니까 바로 119에 신고하지 않고 (오빠에게 연락했다). 그래서 신고가 지체됐나 보다. 119가 왔을 때 오빠는 반바지 차림으로 같이 바로 올라갔다"고 설명했다.

방송이 끝난 후, 고 김광석의 형 김광복 씨는 한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서해순 씨가 완전히 상관없는 사람 얘기를 하듯 제3자처럼 말했다"고 지적했다.

김광복 씨는 또한 "동생이 자살하지 않았다는 생각은 여전히 확고하다"며 의혹을 제기했다.

jhlee@mhn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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