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뉴스 MHN 전서현 기자] 서점만큼 인간의 심성이 그토록 약해지는 곳이 어디 있는가? 라는 헨리 워드 비처의 말처럼 사람들은 책 앞에서 무너지기도 하고 훌훌 털고 일어서기도 한다.

 

©제주관광공사

서점에 진열된 다양한 삶들은 우리가 삶에 대해 가졌던 질문들에 대한 답을 갖고 있어, 공허한 마음으로 서점에 들어갔다가도 지도를 손에 넣은 사람처럼 기쁘게 밖으로 나서기도 한다. 책 읽기 좋은 10월, 인생길을 잃은 여행자라면, 자연 속에 움튼 제주의 북카페를 가보면 어떨까.

오래된 귤 창고를 개조한 서점, 양옥 건물을 개조해 만든 카페 등 옛 인테리어를 그대로 살린 제주의 북카페는 어디를 가든 낭만을 품고 있다. 아늑한 다락방 같은 공간에서 시 한편을 읽으며 쉼을 얻거나, 카페 주인이 추천한 기상천외한 책을 읽어보며 삶에 대한 새로운 아이디어를 얻어보자.

만화책, 소설, 디자인 서적이 비치된 한경면의 유람위드북스, 전통 돌집을 개조해 옛날 가정집의 분위기가 고스란히 남아있는 월정리 책다방, 북카페지기가 책을 추천해주는 달리북카페, 쿠션에 편안히 앉아 탑동 방파제와 바다를 보며 책을 읽는 에이팩토리, 인도철학책을 읽을 수 있는 바라나시 책골목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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