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뉴스 MHN 양미르 기자] 냉전 시대, 미스터리한 범죄조직에 맞서기 위해 한 팀이 된 미국 CIA 특급 요원과 러시아 KGB 최정예 요원의 활약을 그린 스파이 액션 영화 '맨 프롬 UNCLE'이 2일 오후 11시 40분 OCN에서 방영된다.

영화 제목인 'UNCLE'은 국제적 스파이 연합 조직의 코드네임으로 '세계 스파이 연합 본부(United Network Command for Law and Enforcement)'라는 뜻의 앞글자를 딴 약자다. '007'의 저자 이안 플레밍이 제목을 짓고 원안을 제공한 스파이물의 원조 격이다. 1960년대 말 선풍적인 인기를 끈 TV 시리즈 '0011 나폴레옹 솔로'와 시리즈의 인기로 무려 8편의 영화로 제작되어 빅 히트를 친 '맨 프롬 U.N.C.L.E'의 리메이크 작품이다.

특히 슈트를 입은 스파이라는 설정은 '킹스맨' 시리즈를 연상하는데, 실제로 뉴욕의 양복점이 비밀 첩보조직 본부 입구로 나오는 것이 이 시리즈의 특징으로 '킹스맨: 시크릿 에이전트'가 '맨 프롬 UNCLE'을 참고해 영화를 만들었다고 알려져 있다.

'맨 오브 스틸'의 슈퍼맨 헨리 카빌이 CIA 요원 '나폴레옹 솔로' 역을 맡았고, '소셜 네트워크'에서 윙클보스 쌍둥이로 분했던 아미 해머가 KGB 요원 '일리야' 역을 맡았다. 여기에 아카데미 여우주연상 수상자 알리시아 비칸데르, '위대한 개츠비' 엘리자베스 데비키와 젠틀한 영국신사의 이미지를 대변하는 휴 그랜트도 출연한다. 감각적인 영상의 대명사인 가이 리치 감독이 메가폰을 잡아 새로운 스타일의 스파이 액션물을 완성한 것은 물론 '셜록 홈즈' 스파이 버전이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인상적인 콤비 플레이를 선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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