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뉴스이우람]이명은 청각적 소음이 없는 환경에 있음에도 지속적으로 소음이 들리는 증상을 말한다. 이명증상은 귀뚜라미, 매미와 같은 벌레소리, 기계음, 바람소리, 물소리, 심장 뛰는 소리 등 여러 가지 소리로 나타난다.

특히 소음에 지속적으로 노출되는 항공기 조종사가 직업병으로 이명을 앓기 쉽다. 조종사는 운항 도중 끊임없이 엔진 소음과 통상 전자파에 시달린다. 또 헤드폰 착용으로 인해 청신경이 피로한 상태가 지속되는데다 이착륙 시 겪는 기압 변화가 청력을 크게 약화시킨다. 장시간 비행으로 긴장과 스트레스가 심한 조건에서 근무하기 때문에 이명과 난청이 발생할 확률이 높은 것이다.

임규성한의원 임규성 박사는 “조종사 뿐 아니라 승무원, 음악가, 군인처럼 소음에 오래 노출되는 직업인 경우 직업병으로 이명이 발생하기 쉽다. 이명은 치료하지 않으면 어지럼증, 소화불량, 우울증, 불면증 등 2차적 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다. 이는 일상생활에 큰 영향을 미치게 될 수 있으므로 조기에 치료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압구정 임규성한의원에 따르면 이명은 신체의 허함, 골격의 틀어짐, 청각세포 손상에 의해 나타날 수 있다. 따라서 근본적인 이명치료는 이명원인에 따라 치료법을 달리해야 한다.

먼저 신체의 허함으로 나타나는 이명이라면 원기보강처방이 이루어진다. 이명증상은 몸이 허약해 나타날 수 있는데, 원기보강처방은 신체의 허함을 보강하고 뇌 기능을 활성화시킨다. 원기를 머리 위와 귀까지 끌어올려주어 이명증상을 개선해주는 것.

심각한 골격변형 또한 이명을 발생시키는 원인이 된다. 일종의 신경의 집이라고 할 수 있는 척추가 틀어지면서 척추와 연결된 신경이 제 기능을 못하게 돼 이명이 발생하게 된다는 설명.

이에 정기골 요법이 사용되는데, 정기골 요법의 천골추나 요법은 골반부터 머리까지 전신의 척추와 신경을 바로잡아 몸의 전체적인 균형을 찾아주는 교정치료다. 이후 골격 사이의 공간을 확보해 척추 신경의 압박을 해소시켜주는 공간척추교정 치료가 진행되어 이명증상이 완화되고 골격 틀어짐으로 인한 통증도 개선된다.

손상된 청각세포에 의해 이명이 나타나는 경우도 있다. 달팽이관에는 1만 5천여 개의 청각세포가 존재하는데, 청각세포가 손상을 입으면 이명과 더불어 난청증상까지 생기게 된다. 하지만 이명이 들린다는 건 아직 청각세포가 살아있음을 뜻한다. 따라서 그에 맞는 이명치료방법으로 손상된 세포만 회복시키면 이명은 들리지 않게 된다.

REVE 134는 손상된 청각세포의 기능을 회복시켜주는 고해상도 음향자극기다. 좋은 소리를 지속적으로 듣게 만들어 약해진 청각 세포를 재활시켜주는 치료로, 청력과 함께 난청도 개선되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는 것이 임규성한의원 측의 설명이다.

임 박사는 “이명은 이명원인에 따른 근본적인 치료만 진행된다면 충분히 나아질 수 있다. 하지만 이를 조기에 치료하지 않으면 치료가 더 어려워지게 된다. 이명증상을 겪고 있다면 신속하게 병원을 방문해 환자의 이명원인에 맞는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고 전했다

이우람 기자 pd@mhns.co.kr / [도움말] 임규성 (임규성한의원 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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