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시 작년 공연에 비해 올해는 확실히 다르다고 자신할 수 있는 차별점이 있는가.
ㄴ 작년과 다른 차별점이 크게 두 가지가 있습니다. 첫 번째는 지난 1년간 쌓은 경험으로 더 발전된 라이브 퍼포먼스를 보여드릴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두 번째는 함께하는 동료들 덕분에 좀 더 색다른 공연을 보여드리게 될 거 같습니다. 그 이유는 작년에 함께 한 오전 열두시 십구분 크루 동료들과 현재 함께 하고 있는 마이티파인 크루의 색깔이 다르기 때문입니다. 마이티파인 크루의 경우 개개인의 색깔도 짙고, 개성이 강하며, 프로패셔널한 집단이기 때문에 확실히 작년보다는 나은 공연이 될 것 같습니다.

이번에 함께하는 동료들은 누구인지 
ㄴ 마이티파인 크루는 저를 포함하여 총 6명으로 구성된 팀입니다. 이번에 공연을 하는 퍼포머는 알앤비 보컬 엠제이(M Jay)와 래퍼 샤나(Shawna)입니다. 최근 엠제이는 'Live In The Wild'라는 믹스테입을 발표했고, 샤나는 '벌려'라는 디지털 싱글을 발표했습니다. 각각 사운드 클라우드와 음원사이트를 통해 청취 가능하니, 음악을 듣고 싶으신 분들은 한 번 들어보시는 것도 좋을 거 같습니다.

(다시1060으로 돌아와서) 1060팀만의 음악적 성향이나 철학이 있다면 말해 달라.
ㄴ 장르는 일단 흑인음악이 베이스이지만, 저는 뼛속까지 한국인이기 때문에(웃음) 흑인분들의 감성과는 성향이 많이 다른 것 같습니다. 굳이 저만의 철학이라고 한다면 창작활동에 있어서는 저를 제외한 다른 기준들에 얽매어 있지 않으려고 최대한 노력하는 편입니다.

음악을 통해 전달하고자 메시지가 있다면
ㄴ 예전엔 제 음악을 그저 제 삶을 담아내는 기록과 같은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제 음악으로 인해서 삶의 크고 작은 변화를 겪으신 분들의 이야기를 하나 둘 듣게 된 이후로는 듣는 사람들이 즐거워하고, 힘을 받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적어도 제 음악만큼은, 현실성 없는 응원의 주문이나, 박탈감을 전달하는 요즘 대부분의 힙합 음악들과는 다른 메시지를 전달하고 싶습니다.

이번 대학로문화축제의 콘셉트가 '대학생이 말하는 대학로'인데 본인들과 대학로가 얽힌 추억이나 대학로에 대한 평소 이미지가 있다면 말해 달라.
ㄴ 현재 제가 대학생은 아니지만, 24살의 제가 생각하는 대학로는 누군가에게 '제 동네'를 소개할 때 자신 있게 말 할 수 있는 장소입니다. 제 일의 특성상 다양한 지역에서 오신 분들을 접할 기회가 많은데 저의 거주지에 대한 질문을 받을 때 마다 정확하게 말씀드리기 어려웠습니다. 하지만 대학로 근처에 산다고 말씀드리면 다들 바로 혜화역 쪽을 떠올리셔서 저에겐 랜드마크와 같은 존재입니다. 질문과는 별개의 답변이지만 제가 대학로 중심지에 살지는 않지만, 근처 주민으로서, 주변에 유명한 장소가 있으니까 참 좋은 것 같습니다.

이번 공연을 통해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가 있다면 말해 달라.
ㄴ 이번 공연에서도 제 이야기를 솔직하게 관객들에게 전달하고 싶습니다. 꾸밈없이, 저라는 한 사람에게서 나오는 그대로의 에너지를 전달하고 싶습니다. 그래서 누군가에게는 제 음악이 위로가 되거나, 힘이 되거나, 자극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향후 계획이 있다면
ㄴ 앞으로 저는 계속 창작활동을 이어나갈 것이고 그 외에도 다양한 활동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현재 진행하고 있는 활동으로는 같은 크루의 암모나이트(Amonight)형과 함께하는 [5W1H] 앨범과 저의 새 EP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많이 들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다음은 1060아티스트의 음악 영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