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뉴스 MHN 손미영 기자] '2017 거창韓 여름연극제' 개막식이 28일 거창읍 일원 및 수승대 야외극장에서 내외빈 및 거창군민 등 2,0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2017 거창한 여름연극제'는 (재)거창문화재단이 출범한 후 처음 맞는 연극제이며, '거창한 연극 세상, 별이 부르는 유혹, 아름다운 선물'이라는 슬로건으로 자연이 조각한 아름다운 천연의 무대 수승대와 거창군 거창읍 일원을 무대로 펼쳐질 예정이다.
이번 개막식은 1부 행사를 거창군청에서 2부 행사를 수승대 축제극장에서 진행하는 등 독특한 진행으로 눈길을 끌었으며, 서로 다른 경치를 배경으로 다양한 개막행사가 어우러져 거창군민들과 축제를 찾은 관광객들에게 이색 경험을 선사했다.
개막식의 1부 행사는 배우 노현희의 사회로 진행됐으며 악동밴드의 <악동7080> 공연, 창작중심 단디의 버티컬 퍼포먼스 공중쇼 <꽃과 여인>, 예술불꽃화랑의 불꽃극 <길>, 개막선언 등 행사가 진행됐다. 2부 행사로는 다원국악관현악단 공연, 고재경의 <마임 퍼포먼스>, 홍보대사 위촉식, 양동인 군수의 개막사, 개막선언, 미국 퍼포먼스 배우 그레고의 <인형 음악대 공연>, 개막공연인 뮤지컬 <미션> 공연이 진행됐으며, 배우 양미경이 사회를 맡았다.
이날 양동인 (재)거창문화재단 이사장은 개막사를 통해 "이번 연극제는 거창군민들의 관심과 애정으로 만들어져 새로운 역사를 쓴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각별하다고 생각한다. 어려운 여건 속에서 최선을 다해 준비한 연극제에 많은 관심과 애정을 부탁한다. 거창한 연극 세상, 별이 부르는 유혹, 아름다운 선물이라는 축제 슬로건처럼 감동적인 페스티벌로 보답하겠다"고 전했다.
또, 주요철 예술감독은 "이번 거창한 여름연극제는 자연 친화적 무대 그대로를 지키고자 인공적인 담을 세우지 않고 숲과 별빛과 달빛이 작품에 녹아져 관객과 조화롭게 일체감을 이루도록 했다. 또 그동안 소외된 거창읍 내의 군민들을 위해 읍내권 무대에서 프로그램 일부를 공연해 진정으로 거창군민과 함께하는 연극제로 만들고자 노력했다. 이후에도 계속 사람과 자연의 존재를 창조의 원동력으로 삼아 명실공히 인간적인 축제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포부를 밝혔다.
한편, 이번 연극제는 경남 거창군 (재)거창문화재단이 주최·주관하고, 아시아청년예술가육성협회, 문화뉴스가 후원했으며, 오는 8월 13일까지 수승대 관광지 일대 및 거창읍 일원에서 국내·외 공식 초청작 공연, 경연 참가작 공연, 대학극제 참가작 공연, 거창한 프린지 공연, 체험 부대 행사 등 다양하게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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