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뉴스 MHN 손미영 기자] '2017 거창韓 여름연극제' 개막식이 28일 거창읍 일원 및 수승대 야외극장에서 내외빈 및 거창군민 등 2,0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2017 거창한 여름연극제'는 (재)거창문화재단이 출범한 후 처음 맞는 연극제이며, '거창한 연극 세상, 별이 부르는 유혹, 아름다운 선물'이라는 슬로건으로 자연이 조각한 아름다운 천연의 무대 수승대와 거창군 거창읍 일원을 무대로 펼쳐질 예정이다.

 
▲ '2017 거창한 여름연극제' 개막식 1부 행사에서 축하공연이 열리고 있다.

이번 개막식은 1부 행사를 거창군청에서 2부 행사를 수승대 축제극장에서 진행하는 등 독특한 진행으로 눈길을 끌었으며, 서로 다른 경치를 배경으로 다양한 개막행사가 어우러져 거창군민들과 축제를 찾은 관광객들에게 이색 경험을 선사했다.

▲ (왼쪽부터) '2017 거창한 여름연극제' 홍보대사 최일화, 양미경, 거창문화재단 이사장 양동인, 홍보대사 노현희가 포즈를 취하고 있다.

개막식의 1부 행사는 배우 노현희의 사회로 진행됐으며 악동밴드의 <악동7080> 공연, 창작중심 단디의 버티컬 퍼포먼스 공중쇼 <꽃과 여인>, 예술불꽃화랑의 불꽃극 <길>, 개막선언 등 행사가 진행됐다. 2부 행사로는 다원국악관현악단 공연, 고재경의 <마임 퍼포먼스>, 홍보대사 위촉식, 양동인 군수의 개막사, 개막선언, 미국 퍼포먼스 배우 그레고의 <인형 음악대 공연>, 개막공연인 뮤지컬 <미션> 공연이 진행됐으며, 배우 양미경이 사회를 맡았다.

▲ 연극제 개막선언이 진행되고 있다.

이날 양동인 (재)거창문화재단 이사장은 개막사를 통해 "이번 연극제는 거창군민들의 관심과 애정으로 만들어져 새로운 역사를 쓴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각별하다고 생각한다. 어려운 여건 속에서 최선을 다해 준비한 연극제에 많은 관심과 애정을 부탁한다. 거창한 연극 세상, 별이 부르는 유혹, 아름다운 선물이라는 축제 슬로건처럼 감동적인 페스티벌로 보답하겠다"고 전했다.

▲ '2017 거창한 여름연극제' 개막공연 뮤지컬 <미션>

또, 주요철 예술감독은 "이번 거창한 여름연극제는 자연 친화적 무대 그대로를 지키고자 인공적인 담을 세우지 않고 숲과 별빛과 달빛이 작품에 녹아져 관객과 조화롭게 일체감을 이루도록 했다. 또 그동안 소외된 거창읍 내의 군민들을 위해 읍내권 무대에서 프로그램 일부를 공연해 진정으로 거창군민과 함께하는 연극제로 만들고자 노력했다. 이후에도 계속 사람과 자연의 존재를 창조의 원동력으로 삼아 명실공히 인간적인 축제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포부를 밝혔다.

한편, 이번 연극제는 경남 거창군 (재)거창문화재단이 주최·주관하고, 아시아청년예술가육성협회, 문화뉴스가 후원했으며, 오는 8월 13일까지 수승대 관광지 일대 및 거창읍 일원에서 국내·외 공식 초청작 공연, 경연 참가작 공연, 대학극제 참가작 공연, 거창한 프린지 공연, 체험 부대 행사 등 다양하게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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